브랜드 디자인 정보 뉴스레터입니다. BRAND DESIGN STUDIO_ DE.BLU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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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브랜딩 이제는 필수 ! _ 달봄제과 브랜드 디자인
카페브랜딩은 현재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상향 평준화 되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로고제작, 포장상자 제작만으로는 더이상 고객들을 설득하기 어려운데요 ! 로고제작, 인테리어 시공을 각각 따로 보기보다는, 하나로 이어진 일련의 과정으로 바라봐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카페의 컨셉을 설정하고 이를 디자인과 공간에 적용시킬 수 있도록 기본 뼈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 이번 프로젝트는 기본 뼈대를 탄탄하게 설정하여 컨셉을 로고, 패키지, 공간 디자인에 잘 녹여낸 사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 디저트 카페브랜딩 '달봄제과' 프로젝트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달봄제과 by 최은빈 CEO desig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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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달봄제과' 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부탁드려요.
A. 동덕여대 부근에서 꾸덕 쿠키, 마카롱 등 디저트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디저트 카페였습니다. 매일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많았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잠시 영업을 중단하고 정비기간을 갖었다고 합니다. 다시 영업을 시작하면서 공간 확장을 계획하셨고, 이에 적용시킬 브랜딩 작업을 디블러에게 맡겨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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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기존에 가지고 있던 문제점이나 고민이 있었나요?
A. 명확한 컨셉이 부재하다는 점이였어요. 매출은 좋지만, 사업의 확장과 지속성을 고려해보았을 때 브랜드를 보여줄 명확한 컨셉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셨다고 해요.
당장 사업 확장을 하고자 하지만 무엇을 보여주어야할지 모른다는점이 가장 큰 고민이셨죠.
함께 심층인터뷰를 하며 브랜드를 분석해보니
1) 상호가 가진 '달콤한 봄날' 이라는 의미 전달이 전혀 안되고 있다는점 2) 기존에 가지고 있던 캐릭터가 카페 이미지와 연관성이 없이 활용되고 있다는 점
을 파악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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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러한 문제들의 개선방안은 무엇이었나요?
"통합브랜딩"
A. 가장 필요한 작업은 브랜드를 일관되게 보여줄 포인트를 만들 통합 브랜딩 작업이였습니다. 이를 위해 상호명에 담긴 '달콤한 봄날' 이라는 의미를 아이덴티티로 구체화 하는 작업을 진행했죠. 브랜드가 꽁꽁 숨기고 있었던 이야기를 고객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인 셈이에요.
"친근하고 귀여운 디저트 캐릭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기 위한 방법으로 캐릭터 로고 전략을 설정했어요.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캐릭터 로고를 대체해 활용도를 높이고자 했죠. 또한 주요 고객이 2-30대 여성이라는 점과 기존에 가지고 있던 친근하고 대중적인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가고자 한다는 점에서 캐릭터 플레이가 적합하다고 생각했어요. 디자인적으로 보았을 때도, 상호명을 영문이나 한글로 썼을 때 심미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이를 대신해 캐릭터로 브랜드를 보여주는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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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달봄제과의 컨셉은 무엇인가요?
A. 이들이 가지고 있는 차별점을 짚어보았어요. 작은 골목에서 커피가 아닌 '디저트'에만 집중한다는점. 셰프 출신의 디저트 장인이 만든다는점. 이런 점들을 짚어 보았을 때, 디저트만 전문적으로 파는 공방과 같은 이미지가 떠올랐어요. 이에 " 레트로 인더스트리얼" 컨셉을 정했죠.
첫번째는 덕지덕지 붙어있는 정돈되지 않은 빈티지 무드를 보여주어 공방이미지를 보여주자. 두번째는 현대적이고 트렌디함을 줄 수 있는 인더스트리얼 컨셉을 통해 마냥 귀엽기만하기보다 전문성과 센치함을 한방울 넣자를 의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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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시그니처 캐릭터들을 소개해주세요.
A. 우선 캐릭터를 풀어나갈 스토리를 설정했습니다. '달콤한 봄날' 이라는 의미를 "베어먹는 순간, 눈 앞에 봄 꽃길이 펼쳐지는 마법같은 디저트" 라고 해석했어요. 맛있는 디저트를 통해서 행복한 봄날을 선물해주고자 하는 것이 달봄제과가 고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진심이 아닐까 생각했죠. 이에 어릴적 읽은 동화 속에 나오는 '과자의 집'을 모티브로 브랜드 세계관을 설정했습니다. '달콤한 디저트 나라' 하면 떠오르는 '행복감'을 전달할 동화적인 이미지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캐릭터는 가장 인기가 많은 대표 메뉴인 마카롱과 꾸덕 쿠키를 의인화하여 캐릭터로 만들었는데요. 밝고 통통 튀는 분위기가 느껴질 수 있도록 표정, 팔다리 등의 요소를 신경썼고, 빈티지 컬러를 통해 따뜻하고 감성적인 무드를 표현하였습니다. 캐릭터와 함께 쓰이는 타이포는 빈티지함과 어울릴 수 있도록 손글씨 폰트를 사용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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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로고제작부터 촬영, 패키지, 매장 디자인 모든 작업을 진행하였는데요. 어떤 기획 과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쉽게 말하자면 매장을 디자인 하는 것을 VM 이라고 하는데요. 공간의 VM 을 작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2D로 설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3D로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를 설정하는 것 입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공간에 녹이기 위한 과정 없이 의미 없는 연출로 공간이 만들어지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합니다. 카페나 식당 같은 매장 중심의 브랜드는 특히나 고객에게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연출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인테리어를 단순한 시공의 개념으로 보게되면 브랜드 디자인과 공간이 각각 따로 놀아 브랜드 경험을 완벽하게 구현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잘 표현할 수 있는 키컬러를 설정하고, 키 컬러와 결이 맞는 서브컬러와 오브제, 마감재, 연출 포인트 하나하나 고려하면서 기획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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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고객이 즐거움을 느끼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얼마나 컨셉에 몰입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이를 위해 어떤 포인트들을 만들었나요?
A. 달봄제과 VM 은 1) 빈티지 인더스트리얼 2) 디저트 동화나라 두가지 포인트에 맞추어 외관연출 / 내부 연출 / 제품 디스플레이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기획했습니다. 빈티지스러운 핑크의 키컬러와 인더스트리얼한 메탈과 아크릴을 주로 사용하는 재질로 설정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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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가던 사람도 무심코 들어올 수 있도록"
A. 투명한 유리를 통해 가게 안이 다 보일 수 있도록 연출했어요. 디스플레이 테이블을 창문가 가깝게 배치하여 예쁘고 먹음직스러워보이는 디저트가 외관에서 가장 먼저 보일 수 잇도록 의도했습니다. 스티커, 입간판, 포스터, 티테이블 다양한 요소들을 외관에 배치하여, 멀리서 바라봤을 때 혼자 반짝이는 동화나라처럼 보이도록 연출하여 지나가는 행인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자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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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요소들로 밀도감 있게"
A. 문을 열고 들어 왔을 때 고개들이 '디저트들이 뛰어 다니는 동화나라'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기를 원했어요. 캐릭터들의 생동감을 높이고자 어릴적 주말 아침에 챙겨보던 만화 영화와 같은 영상을 제작해 계속해서 흘러나오도록 했습니다. 움직이는 요소는 눈을 가장 먼저 이끌기 때문에 세계관을 연출하기에 효과적이었죠. 또한 포스터, 월 그래픽 등을 제작하고 다양한 조명과 패키지 적재를 통해 다채로운 비주얼 포인트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어느 곳을 보아도 카메라를 들어 사진을 찍고 싶게 만들도록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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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기 하나까지 직접 제작했어요"
A.
달봄제과의 무드를 표현할만한 시중에 나와있는 집기가 없었어요. 따라서 아크릴과 매탈소재 그리고 핑크 컬러의 집기를 직접 주문 제작했어요. 이런 사소한 가구 하나하나가 예리한 고객들의 눈에 보이거든요. 또한 디저트 진열대의 높낮이를 다르게 설정했고, 단스탠드 조명을 진열대에 비추어 비주얼 포인트들을 만들었어요.간격, 위치 하나하나 맞추어 단조롭게 진열된 모습 보다 고객들의 시선이 여러 포인트들을 따라 움직이도록 의도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달봄제과의 공간에서 카드, 포스터, 가구, 만화 등의 디저트와 관련된 재미있는 볼거리를 많이 보여주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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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달봄제과에 오는 고객들이 어떤 경험을 했으면 하나요?
A. 가게 외관에서부터 문을 열고 들어와 디저트를 고르고, 주문하고, 가게를 나가 디저트를 먹는 순간순간에 디저트 나라에 여행온 듯한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와 가장 먼저 보이는 카운터와 벽을 보면서 눈을 바삐 굴리며 빠져들고, 행복하게 디저트를 고르고 먹기까지. 의도한 바가 고객에게 잘 전달되어 달봄제과를 완벽하게 경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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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프로젝트는 만족도가 어땠나요?
A. 작업을 끝내고 대표님과 얘기하면서, 카페의 컨셉을 이렇게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고 말씀해주신게 기억이 나요. 브랜드를 키우고자 하는 열정과 전적으로 저의 의견을 신뢰해주시고 맡겨주시는 모습에서 존경심이 들었어요. 처음에는 이미 잘되고 있는 카페를 리브랜딩을 한다고 했을 때 과연 디자인으로 얼마나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지만,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것들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드러내지 못했던 것들을 채워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작업이였어요. 또한 다행히 재오픈 첫날 완판. 그 이후로도 계속 완판이 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저희가 원하는 의도가 잘 전달 된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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