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동안 내가 원하는 재미와 정보들을 모두 얻을 수 있으니 예전에 즐겨보았던 30분짜리 유튜브 영상은 눈길이 잘 안가는 것 같아요. 무의식적으로 엄지손가락을 움직이다보면 30분이 훌쩍 지나가있곤 해요. 문제는 이 긴 시간동안 '얻은게 없다' 라고 느끼는 허탈감을 느낀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이런 부정적인 감정을 피하기 위해서 무의식적으로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찾아가는 현상이 생긴다고 해요. '그래도 난 유익한 것을 보았어'라고 느낄 수 있도록 말이죠.
때문에 단순히 자극적이고 재미있는 콘텐츠보다는 점점 유익하거나 동기부여 혹은 위로가 되는 콘텐츠, 진정성 있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콘텐츠들을 담고 있을때 '팔로우', '구독'
버튼을 누른다고 해요. 롱폼에서 숏폼으로 콘텐츠 형식의 변화는 있어도 '나만의 이야기를 잘 풀어내는 능력'의 힘은 변하지 않는 것이죠. 그래서 언제나 나만의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끊임없이 찾고 있어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프로젝트는 '나만의 이야기를 잘 풀어내는 힘'을 기르게 해주어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해주는 '콘크리트'의 이야기에요.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있는 분들이라면 너무나 필요한 존재일 것 같은데요. 저희 대표님께서도 콘크리트의 4주 과정을 함께 하셨다고 해요. 직접 참여함으로써 알게된 콘크리트의 매력과 이야기들 덕분에 굉장히 빠르고 쉽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해요. 그럼 함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볼까요?
Q. 콘크리트에 대해서 소개부탁드려요.
은빈 콘크리트는 콘텐츠를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콘텐츠를 만드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모임이에요. '우리가 제공하고 있는 제품이나 브랜드의 가치를 어떻게 알려야하지?' '나도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은데 어떤 이야기를 해야하지?' 이처럼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있어 어려움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찾아주고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지 함께 고민해주는 공간이에요. 더 나아가 SNS로 새로운 수익 파이프라인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죠.
이제는 자기어필의 시대인것같아요. 특히 사업을 함에 있어서는 나의 가치를 더욱더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표현해야 살아남을 수 있죠. 우리가 가진 가치를 표출하기 위한 수단이 바로 콘텐츠인데요. 나의 지식과 경험을 가치있는 콘텐츠로 만들어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냄으로써 강력한 브랜드를 만들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곳이 바로 콘크리트에요.
42만 유튜브와 블로그, 1만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계시는 크리에이터 영쌤께서 그동안 얻은 노하우와 지식을 마구마구 공유해주는데요. 오프라인 강의와 함께 수업을 듣는 분들과의
일명 벽돌쌓기 챌린지를 하면서 콘텐츠를 만드는 습관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에요.
Q. 콘크리트라는 이름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가요?
은빈 함께하다, 모으다의 의미를 가진 접두어 'con'과 창조하다의 의미를 가진 'create'를 조합해서 CONCREATE 라는 이름을 정하셨대요. 원래는 콘크리에이트이지만 쉽게 발음하도록 줄여서 콘크리트라고 부르고 있죠. 함께 모여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해요.
콘크리트는 '당신은 이미 브랜드입니다.' 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우리가 하는 것은 옳고 우리는 더 잘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먼저 실천을 통해 보여주고, 이를 그대로 공유하여 많은 사람들의 시작과 변화를 돕고자하고 있어요.
Q. 콘크리트의 수업을 직접 수강하셨다고 들었어요 ! 실제로 경험해본 콘크리트는
어떠셨나요?
은빈 콘크리트 수강을 고민했을 당시 실제로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많았었던 시기였어요.
디블러 공식계정과 개인계정을 분리하면서 저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었죠. 디자인이 아닌 저의 일상 이야기를 갑자기 담아버리면 재미없어하실 것 같았거든요.이런 고민이 있던 와중에 콘크리트와의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고, 수강을 결심하게 되었어요.
콘텐츠 강의라고 하면 굉장히 어렵고 기술적인 이야기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사실 중요한건 얼마나 나의 이야기를 진정성있게 전달하느냐이더라구요. 지루하고 어렵게 공부하는 시간이 아니라, 즐겁게 웃고 떠들고 나니 그동안 가지고는 있었지만 드러내지 못했던 나만의 이야기들이 머릿속에 축적되어있었죠.
나라는 사람을 한줄로 표현해보고,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만들고 싶은 콘텐츠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함께했던 수강생분들과 일대일, 이대일 다양한 팀을 만들어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앞에 나가서 발표를 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타인에게 저의 이야기를 하다보니 나에게는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되었던 것들이 다른사람에게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동안 드러내지 못했던 나만의 이야기가 이렇게나 많았고, 이것들을 진정성있게 표현해낼 수 있구나라는 것을 많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대표님과 직접 나눈 카톡 대화 내용
Q. 직접 느껴본 콘크리트의 경험을 통해서 콘크리트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더욱 잘 표현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은빈 이런 콘크리트에서의 경험들과 영쌤께서 올려주시는 콘텐츠를 계속해서 보면서 처음에는 '벽돌' 이라는 모티브가 생각났었는데요. 한번에 이뤄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씩 차곡차곡 쌓아서 성장하는 것을 꿈꾸는 곳이라는 점에서 이야기가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벽돌을 시각화하려고 하다보니 적색의 이미지가 떠올랐는데 왠지 콘크리트와는 어울리지 않더라구요. 그러다가 콘크리트로 만들어낸 다른 형태인 테트라포드가 생각났어요.
방파제에 한번 빠지면 못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서웠던 기억이 있었는데,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한다는 점이 비슷하다고 생각했죠.(웃음)
그래서 사전적 의미를 찾아봤는데 테트라포드의 의미와 콘크리트가 가진 특징이 너무나 소름돋게도 맞아떨어지더라구요. 생각이 정리되고 난 후 바로 카카오톡으로 아이디어를 전달드렸어요.
Q. 테트라포드와 콘크리트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은빈 테트라포트에 대한 사전적 설명을 찾아보았을 때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을 설명해보자면 중심에서 사방으로 뻗어져 4개의 뿔로 이루어져있다는 형태적인 면과 서로 맞물려지고 쌓아짐으로써 거친 파도를 이겨내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였는데요. 콘크리트라는 중심으로부터 뻗어져나가는 창조의 뿔들과 서로 함께함으로써, 그리고 쌓음으로써 창조의 힘이 더욱더 강력해진다는 점이 콘크리트의 DNA와 매우 유사하다고 생각했어요.
더 자세하게 들어가보니 급경사와 비탈면같은 악조건의 환경에서도 살아남는다는 것과 중심위치가 낮아 무겁지만 효율적인 형태라는 점, 시공에 세심함이 필요하다는 점이 콘크리트의 전문성과 주체성 그리고 진정성을 대변해줄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콘크리트를 상징할 수 있는 것은 테트라포드이며, 이는 곧 콘크리트만이 풀어낼 수 있는 이야기라는 확신이 들었죠.
Q. 이를 어떻게 디자인으로 풀어내셨는지 궁금해요.
은빈 트라포드의 모티브가 떠오르자마자 바로 디자인 작업에 들어갔어요. 영쌤이 운영하시는 콘크리트 공간을 보면 매우 자유롭고 오픈되어있어요. 영쌤이 계시지 않은데도 들려도 되는 편하고 즐거운 공간이죠. 그래서 무겁고 진지함보다는 공간에서 느껴지는 무드인 캐주얼하고 편안함을 담으려고 했어요. 또한 비주얼적으로 크리에이티브함과 감각적인면을 보여주고 싶었죠.
세영 처음 시안을 잡았을 당시에는 테트라포드처럼 보일 수 있는 심볼을 만드는 작업에 집중했던 것 같아요. 누가보아도 테트라포드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어야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했죠. 크게 느껴지는 특징인 네개의 뿔로 다양한 형태의 심볼을 만들었어요. 원근감을 넣어 직관적으로 표현해보기도 하고, 약간 변형을 주어 날렵한 이미지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완전히 단순한 형태로 만들어보기도 했었죠. 만들어낸 여러가지 형태 중에서 콘크리트가 아닌 다른 브랜드들의 이야기로 충분히 짜집기하여 맞출 수 있는 형태들은 모두 제외시켰어요. 그렇게 세가지 시안을 제안드렸죠.
Q. 최종적으로 결정된 콘크리트의 BI는 무엇인가요?
세영 아무래도 가장 쉽게 테트라포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직관적인 형태를 선호해주셨어요. 이에 콘크리트의 정체성을 이야기해줄 수 있는 'create yourself'라는 슬로건을 정했고, 이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바레이션을 진행했어요.
먼저 차곡차곡 벽돌쌓기를 통해서 성장해나아간다는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하여 각각의 테트라포드를 쌓아올린듯한 표현으로 로고를 확장했어요. 이 표현을 또 키비주얼에 적용하여 서로 맞물리고, 쌓여진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또한 자기계발 관점에서 자신의 성장을 설계해나아가고, 주차별 벽돌을 쌓아가는 성장 설계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기 위하여 캐드 형식의 3D 도면 그래픽으로 키비주얼을 개발함으로써 콘크리트의 브랜드아이덴티티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Q. 처음의 기획 단계에서의 아이디어도 정말 좋았지만 이를 표현해내는 아이디어도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세영 대표님께서 아이디어와 컨셉을 잘 잡아주신 덕분에 표현해내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왜 콘크리트의 심볼이 테트라포드인지에 대한 이유를 명확하게 알려주셨기 때문에이를 표현해내는 좋은 아이디어들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디자인 결과물을 보여드릴때는 항상 해당 브랜드가 주로 거주하는 환경이나 디자인이 많이 쓰여지는 곳을 염두해두면서 시뮬레이션을 하려고 하고 있는데요.
콘크리트는 아무래도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콘텐츠로 풀어내는 일이 많을 것이고, 홈페이지나 서류, 명함과 같은 곳에 많이 쓰여질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해당 디자인이 어떻게 쓰여질 수 있는지 미리 시뮬레이션을 통해 보여드려 결과물을 더욱 명확하게 이해시켜드렸죠. 시뮬레이션으로 전달드렸던 3D 테트라포드와 스티커를 바로 굿즈로 바로 발주하신걸 보고 만족도가 높다는 걸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혼자서 내적 뿌듯함을 느끼고 있죠.(웃음)
Q. 이번 작업을 통해서 느끼신 것이 있으신가요?
세영 실행력이 굉장히 빠르시다는 것을 느꼈어요. 최종이 난지 아직 2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홈페이지 리뉴얼까지 마치셨죠. 함께 구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이렇게 적극적으로 아주 잘 활용해주시면 이럴때만큼 설레는 일이 없는 것 같아요. 수시로 들어가서 오늘은 어떻게 변했나 구경하고 있어요. 새롭게 바뀐 콘크리트 홈페이지도 한번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어떻게 아이텐티티를 반영할 수 있는지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사례인것 같습니다.
은빈 대표님들과의 컨설팅을 진행하다보면 항상 콘텐츠에 대한 고민을 많이 이야기 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굉장히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콘크리트를 수강하고 나니 어렵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는생각이 들었어요. 콘크리트처럼 주체성, 전문성, 진정성을 깊이 고민해본다면 좀 더 쉽게 나에 대한 브랜딩을 잘 담아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한 브랜드를 잘 표현해낼 수 있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찾아내고 이야기를 통해 디자인으로 풀어내는 그 딱딱 맞아 떨어지는 과정들에 희열감과 성취감이 높았던 작업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