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동물에서 이제는 반려 식물을 통해 정서적인 교감과 위안을 얻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대요. 식물을 키우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로 '식집사' 라는 말까지 등장했다고 하는데요.

그외에도 #플랜테리어 #홈가드닝 #데스크테리어 와 같은 키워드들도 일상 생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식물과 함께 생활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대하여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관심과 함께 주목할만한 시장의 니즈는 아무래도 '식물 관리' 인 것 같아요.

#플랜테리어 해시태그 속 사진들을 보면서 '나도 키워볼까?', '나도 식물로 예쁘게 꾸미고

싶다.' 라고 생각해보신적 있으실 거에요. 하지만 식물을 잘 키워낼 자신이 없어 곧 포기하곤 하죠. 또는 어떤 식물을 키워야할지 몰라 나와 적합한 식물을 찾아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을 것 같아요.

오늘 소개해드릴 그루비라는 브랜드는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반려 식물을 제안해 반려 식물과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을 큐레이션 해주는 곳이에요.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반려식물 관련 브랜드가 어떻게 구축되어지는지 과정을 함께 공유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그루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함께 보실까요?

그루비(groobe)는 식물을 전문으로 하는 플랜트샵으로, 공간·사람·식물에 대한 개인의 취향에 맞게 반려식물 제안하여 지속가능한 가드닝 라이프를 큐레이션해주는 브랜드에요.

식물을 세는 단위 '그루'와 ~가 되다를 뜻하는 'be'동사를 합쳐 만든 상호명으로, 누구나 가드닝의 깊은 기쁨을 느끼게 해주는 인생 식물이 있는데 그 인생 식물을 만날 수 있도록 돕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그루의 식물이 한사람에게 어떤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무한한 가능성'을 담은 이름이라고 해요. 기본적인 식물 판매 외에도 아픈 식물 케어 서비스, 플랜테리어 연출 시공, 가드닝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어요.

현재는 광주에서 오프라인 편집샵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현재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고자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하셨다고 해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된 시장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게 되면서브랜드의 아이덴티티 정립의 필요성을 느끼셨고, 이를 해결하고자 디블러를 찾아주셨어요.그루비의 가장 큰 목표는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딱 맞는 반려식물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였는데요.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 하고자했습니다.

우선은 브랜드가 고객에게 전달하고자하는 메시지가 너무나 명확했어요. 한 사람이 식물을 키우게 되면서 식물 그 이상의 존재로 자리잡게 되는 그 기쁨을 전달하고 식물을 통해서 자기자신을 가꿀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만날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 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죠.

또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질문과 선호를 기반으로 가장 적합한 생장 환경을 가진 식물을 도출해냄으로써 고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기술적 가치 또한 명확했습니다.

이러한 <전문성있는 기술적 가치>를 기반으로 하여 그루비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가치>

많은 사람들이 사용해야하는 온라인 플랫폼의 특성까지 고려하여 대중화 전략을 취하지만 너무 가볍지 않고 진정성 있는 약간의 무게감을 보여줄 컨셉을 찾으려고 했죠. 또한 콘텐츠 전략을 생각해보았을 때 식물 또는 사람에 초점을 두어 비주얼적으로 보여주어야 하는 일이많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키비주얼에 더 힘을 주어 잘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레이아웃을 개발하려고 했습니다. 

감성적이고 몽환적인 이미지를 구현하려고 했어요. 그루비의 키워드로 # 여린 # 부드러운 # 섬세한 # 몽환적인 과 같은 단어들이 떠올랐어요. 반려 식물을 통해 전하고 싶은 기쁨과 응원, 위로의 메시지를 부드럽고 온화한 감성적인 이미지로 전달하고자 했죠.

또한 메인 로고를 잡을때 한글로고로 할지 영문로고로 할지 고민을 했었어요. 그랬을때 어떠한 존재로 '되다' 라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be동사를 강조한 영문 로고로 표현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했죠.

또한 '구루' 라는 단어에 뜻이 있을까? 하고 서치를 해보니영어 단어 groo가 '전문가', '선생님' , '멘토'의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이를 활용해 브랜드 페르소나를 '~가 되다'에서 파생하여 '구루가 되다'라고 정하게 되었습니다.

시안 1

첫번째 시안에서는 be groo (그루가 되다)라는 슬로건에서 특별한 가치를 가진 존재인 구루 'groo' 를 강조하고자 고딕체의 be 와 유니크한 폰트의 groo 를 조합하여 groo를 강조하였습니다.

첫번째 시안의 키비주얼은 세가지 시안 중 가장 심플한데요. 식물의 실루엣 형상을 활용한 도형 그래픽을 개발해 유니크한 폰트와 잘 어우러지도록 했어요. '보이지 않는 그루를 찾아주다.'의 스토리텔링으로 추후 레이아웃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키비주얼을 제작했습니다.

두번째 시안에서는 세련되고 얇은 세리프체를 이용해 워드마크 로고를 만들었어요.

groo와 be 사이에 _를 넣어 '그루와 어떠한 존재를 연결하다'라는 의미를 담았죠.

이 시안에서는 특히 한편의 시집이나 엽서처럼 서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려고 했는데요.

직접 쓴 필기체와 직접 그린듯한 그래픽 소스를 개발해 정성이 담긴 마음을 직접 전하는 느낌이 들도록 키비주얼을 개발했습니다.

세번째 시안은 세가지 시안 중 가장 무거운 무드가 아닐까해요.

GROO와 BE 사이에  ':' 를 넣어 어떠한 존재가 '되다'의 메시지를 강조하는 또 다른 표현을 만들어냈죠.  :  의 뒤의 단어의 조합을 통해  ( )이 되다.  ->  당신의 삶이 되다.  ->  당신의 인생 식물이 되다.  와 같은스토리텔링을 전개하고자 했어요. 볼드한 고딕체와 크레파스로 뭉개진 듯한 그림체의 키비주얼로 좀 더 딥하고 중성적인 이미지를 표현해보았습니다. 

'A new perspective on plants'  라는 슬로건으로 식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알려주어

'삶의 한 그루를 찾아주는 구루' 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립했어요. 1차 시안 중에서는 첫번째 시안을 선호해주셨고, 이에 2차와 3차의 아이디어를 더하여 구축한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도록 디벨롭을 진행했습니다.

groobe_ / groo be: / groobe" / groobe( ) 와 같이 ~가되다 의 be동사를 활용한 로고 바레이션을 하여 스토리텔링을 가능하도록 했고,  마찬가지로 심볼도 : 의 기호를 통해 그루비의 이야기를 상징하도록 표현했습니다.  

추후 온라인 서비스와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했을 때 반려식물이 특별한 존재가 된

'사람'의 이야기에 초점을 두는 콘텐츠 전략을 제안드렸어요. 앞서 잠깐 이야기 했듯이

식물과 사람을 소개하거나 보여주는 일이 많을 예정이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 프로젝트보다 키비주얼이 특히 더 다양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이미지와 그래픽을 함께 활용한 레이아웃, 그루비의 스토리텔링을 전개하기 위한 텍스트 레이아웃, 그 외 공간에서 보여줄 수 있는 포스터 레이아웃 등으로 다양하게 개발하고자 했습니다. 그루비가 자주 다루는 식물인 관엽식물과 괴근식물로 도형 그래픽 소스를 개발하려고 했어요. 이 그래픽 소스를 프레임으로

활용해 식물 실루엣 형상을 한 키비주얼을 제작했어요. 바탕과 도형 기법으로 도형 안에

다양한 이미지를 넣어 그래픽과 함께 활용할 수 있죠.

활용하는 것이 혹여나 어려우실까봐 적용 예시를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려고 했던 것 같아요.그루비와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을 떠올렸을 때 가수 백예린님이 생각나 백예린님의 앨범사진으로 그래픽을 조합하여 예시 참고 자료용으로 전달드렸어요. 이렇게 전달드리니 대표님께서 마음에 들어하셨고, 이런 무드의 이미지를 연출하실 수 있도록 이미지 보정법을 알려드리기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