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앤더스는 애드테크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로, 인쇄, 디자인, 라이브 커머스, 행사 기획 등을 진행하는 곳입니다.
향신료 '고수'를 뜻하는 Coriender의 복수형인 브랜드 네임을 가지고 있는데요. 무림 고수의 '고수' 라는 의미를 담아 '클라이언트들을 위한 고수들의 모임' 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습니다.
Q. 컨셉을 정하기 전에 어떤 과정이 있었나요?
일단 네이밍 의도를 보았을 때 언어유희적인 표현으로 '고수'를 강조하는 포인트가 너무나 명확했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살려낼 수 있는 컨셉 설정을 하고자 했습니다.
corienders 코리앤더스 (향신료 고수)에 '마케팅 고수'라는 속 뜻이 담겨 있다는 점이 재치있다고 느껴졌고, 이러한 친숙하고 재미있는 이미지를 살려보고자 했습니다. 그에 이어서 위기, 역경을 맞았을 때 악당을 물리쳐주는 고수들. '역경 속 고수들' 이라는 메시지와 스토리를 전개했습니다.
Q. 어떤 컨셉으로 풀고자 하셨나요?
위기와 역경속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케팅 고수들. 이라는 메시지와 스토리를 표현하고자 했을 때 말그대로 '고수'를 나타내고자 했습니다. 고수를 어떻게 그리냐에 포인트를 두었죠. 상징적인 표현보다는 직관적으로 풀어내어 재미있는 컨셉으로 '고수'를 나타내고자 했습니다.
'고수'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방법으로 향신료 고수와 무림 속 고수 Master와 Heroes를 생각했습니다. 이에 1차 시안에서 1) 고수의 빈티지화 2) 고수의 캐주얼화 3) 고수의 의인화 세가지 버전의 플랜을 세워 컨셉을 표현하고자 했어요.
Q. 1차 시안이 재미있어 보여요.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1️⃣ 고수의 빈티지화 'We are masters' 라는 슬로건으로 크리엥티브한 면과 마케팅 측면에서의 고수들이라는 점을 이야기하고, 향신료 고수의 그래픽을 보여주며 재미을 더하고자 했습니다.
고수의 결을 그대로 살린 빈티지적인 그래픽 표현을 통하여 무림속 고수들이 역경속에서 구출해주는 듯한 만화적인 표현을 강조하고 싶었어요. 다양한 연출을 통해 재미있게 풀 수 있을 것 같아 제안 드렸습니다.
2️⃣ 고수의 캐주얼화 동양의 master 와는 조금 다른 무드를 가진 Heroes라는 단어로 'We are Heroes'라는 슬로건을 제시하였습니다. 고수를 단순하게 표현한 그래픽을 통하여 좀 더 캐주얼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는데요. 혁신성과 참신한 기획력을 보여주어야 하는 업종의 특성을 고려하여 조금 더 개방되어 있고, 유동적인 사고를 가진 이미지를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3️⃣ 고수의 의인화
무림 속 고수가 아닌 향신료 고수를 의인화하여 표현해보자 ! 하고 제안드린 시안입니다. 고수들이 모아져 있는 모습을 덥수룩한 머리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 표현해보면 어떨까 싶었어요. 그렇게 고수를 의인화한 캐릭터를 통하여 브랜드를 표현해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왠지 덥수룩한 머리가 무언가에 미쳐있고 몰두해 있는 천재의 느낌이 나지 않나요? 마케팅 분야의 진정한 전문가들이 모여있는 집단들. '크리에이티브한 집단'의 이미지를 보여주고자 했던 시안이였습니다.
Q. 1차 시안에서 어떤 수정 과정이 있었는지 궁금해요.
1차 시안에서 두번째 시안을 선호하셨어요. 기획안, 광고물 등 다양한 곳에 쓰여지기 때문에 활용성을 고려하여 좀 더 단순화된 그래픽이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잘 활요하실 수 있는 그래픽 형태를 찾아내기 위하여 레이아웃과 컬러를 다양하게 비교해드렸어요. 폰트와 그래픽의 혼합 형태로 다양한 레이아웃을 제안하고, 두가지 컬러 배색을 보여드리기도 했죠.
Q. 정해진 방향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비교해 볼 수 있어서 결정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네. 작업이 끝난 이후에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이라서 잘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실제로 작업을 할 때에는 대표님들의 니즈를 찾아가는 과정이 복잡할 때도 있어요. 가장 최적의 결과물을 찾아드리고자 다양한 수정 과정을 거치고 있어요.
이 때 중구난방으로 제안 드리는 것이 아닌, 처음에 전략 기획 단계에서 세웠던 방향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중심을 잡으면서 다른 방안을 보여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본질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Q. 그렇군요. 최종적으로 선정된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대해서 설명해주시겠어요?
가독성을 고려한 워드마크 형태에 고수 포인트를 넣은 메인 로고에요. 활용성도 좋고 확장성이 가장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메인 워드마크 로고에서 고수의 포인트를 다른 방향으로 넣어 레이아웃 확장이 가능합니다. 또한 스토리텔링을 좀 더 강화하기 뒤하여 'We are Masters' 보다는 'There are always masters in crisis' 위기에는 언제나 고수들이 있다. 의 슬로건으로 바꾸었습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기획안, 콘텐츠, 광고 판촉물 등에 적절하게 녹여서 사용하실 수 있도록 메인 로고에 있는 고수 포인트를 더 확장하여 키비주얼을 만들었습니다.
Q. 이번 프로젝트에서 얻은 인사이트가 있나요?
브랜드 네이밍 작업을 하지 않았지만 브랜드명을 정말 기발하게 잘 정했다고 생각했어요.
업계 내에서 어떤 면을 차별화 시켜야할지 정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만의 독보적인 정체성을 찾아낼 수 있었던 사례라고 생각해요. 광고 기획, 마케팅, 행사 주최 등을 진행하고 있어 크리에이티브한 면을 어필해야한다는 것을 아셨고, 이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브래드 네임을 생각해내신 거죠. 이에 저희도 메세지, 스토리, BI 까지 일관되고 탄탄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