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확장이 필요했던 오드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드립니다.
2024년 한국 화장품의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54.3% 증가한 17억 100만 달러. 프랑스를 제치고 미국 화장품 수입시장 1위를 차지했어요. K-뷰티가 명실상부 세계 시장의 중심에 선 거예요.
그런데 매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쉬운 지점이 있어요. "자연", "친환경"을 이야기하는 브랜드는 넘쳐나는데, 정작 근거를 물으면 답이 궁색한 경우가 많거든요. 화장품 시장은 대기업 자본력과 셀럽 마케팅이 지배하는 대표적인 레드오션이고요.
그런 와중에 전남 장성의 한 농촌마을에서 특별한 도전이 시작됐어요. 여유협동조합이라는 사회적 협동조합이,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화장품을 만들기 시작한 거예요.
"다들 자연을 이야기하는데, 정작 진짜 자연에서 온 원료로 만든 화장품은 왜 이렇게 찾기 어려울까?"
오늘은 디블러가 이 질문에서 출발해 오드시라는 브랜드를 만든 이야기를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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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오드시는 어떤 브랜드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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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시는 단순한 화장품 브랜드가 아니에요. 전남 장성군 여유협동조합을 기반으로 만든 사회적 협동조합 화장품 브랜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활용한 스킨케어 라인이에요. 지역 농산물에서 얻은 자연 유래 원료를 담은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이 대표 제품이고요.
목표도 정말 야심차요. 화장품 회사로 크게 성장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자리잡는 게 목표예요. "젊음을 유지하는 것이 어찌 하나만 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라는 대표님 말씀처럼, 화장품에 머무르지 않고 농산물과 식품, 건강기능식품까지 아우르는 브랜드로 확장해갈 계획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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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시는 "오듯이"라는 우리말에서 출발했어요. 봄이 오듯, 여름이 오듯 자연스럽게 다가온다는 뜻이죠. 여기에 영문 ODSY는 여정을 뜻하는 오디세이(Odyssey), 프랑스어 au-dessus(더 높이, 그보다 나은)라는 의미까지 함께 참고해서 만들어졌어요. 자연스러움, 여정, 더 나음. 하나의 이름 안에 세 겹의 뜻을 담은 거예요.
이 이름 뒤에는 여유협동조합의 진짜 배경이 있어요. 전남 장성의 사회적 협동조합이,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화장품을 만들기 시작한 거예요. "웰니스가 생활화되고 자연을 그대로 선물하고 싶은 마음", "노화도 자연에서 오고 치유도 자연에서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대표님의 철학이 브랜드의 근간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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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은 브랜드들이 자연, 친환경을 이야기하지만 정작 근거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오드시는 협동조합이라는 실체를 바탕으로 진짜 자연 이야기를 할 수 있었어요. 게다가 큰 목표를 이루려면 브랜드 확장성도 필요했어요. 화장품 하나에 갇히지 않는 유연한 정체성이 처음부터 필요했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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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 어떤 고객을 위한 브랜드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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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시는 원래 국내에서 두 개의 연령대를 타겟으로 잡았어요. 20-30대는 이제 막 시작된 노화를 예방 차원에서 미리 관리하고 싶어 하는 분들. 50-60대는 노화가 눈에 띄게 느껴지지만 시술 대신 지금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유지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었죠.
공통점은 명확했어요. "노화가 슬슬 걱정되는데 시술받기엔 돈이 아깝고, 지금 이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자 하는" 니즈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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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드시를 들고 글로벌 시장에 나가보니 뜻밖의 반응이 왔어요. 자연 유래 원료 특유의 순한 사용감이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얻은 거예요. 그래서 지금은 출산과 육아로 달라진 피부를 돌보면서도 여성으로서의 아름다움을 지키고 싶은 엄마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요.
국내에서 시작된 안티에이징 니즈가, 글로벌에서는 엄마와 여성이라는 두 이름 모두를 지키고 싶은 마음으로 확장된 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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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시는 스스로를 "가성비 좋은 고급제품, 젊음을 잡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공감하는 브랜드"라고 정의했어요. 값비싼 시술 대신 정직한 원료로, 나이 드는 것에 대한 고객의 솔직한 마음에 공감하겠다는 태도예요.
브랜드 페르소나도 흥미로워요. 열정적인 관리자, 고집스러운 매니아, 고귀한 장인, 꿈꾸는 몽상가라는 네 캐릭터가 조화를 이루면서 오드시만의 성격이 만들어졌어요. 브랜드 키워드는 맑은, 우아한, 고급스러운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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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 어떻게 브랜드를 만들어갔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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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시의 포지셔닝은 여성, 웰니스, 여정, 자연이라는 네 축 위에 있었어요. 이걸 하나로 묶어 슬로우니스(Slowness+Wellness)라는 핵심 키워드를 도출했죠. 삶의 성숙함은 조급함이 아닌 시간의 깊이 속에서 자라난다는 믿음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거예요.
로고는 오드시를 관통하는 D와 S를 부드럽게 연결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여정의 이미지를 표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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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시의 뿌리는 협동조합이에요. 여유협동조합은 원래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상품을 개발하던 곳인데, 농산물만으로는 매출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걸 느꼈대요. 그래서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게 된 거죠. 그 배경 덕분에 오드시는 처음부터 자연 유래 원료를 쓰는 걸 당연하게 여겼어요.
이 철학은 지금도 그대로예요. 다만 최근 다른 방식으로 조명받았어요. 글로벌 시장에서 자연 유래 원료 특유의 순한 사용감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엄마가 쓰기에도, 아기가 만져도 안전할 만큼 순하다"는 포지셔닝을 전면에 내세우게 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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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업에서 가장 어려웠던 지점은 균형이었어요. 오드시의 진짜 힘은 협동조합에서 시작된 정직한 스토리에 있었지만, 그 진솔함이 자칫 소박함이나 저가 이미지로 읽힐 위험도 있었거든요. 사회적 협동조합이라는 배경을 지우지 않으면서도, 화장품 브랜드로서 갖춰야 할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톤을 함께 살려야 했어요.
그 균형을 찾는 과정에서 진짜 답을 깨달았어요. 이야기를 얼마나 화려하게 포장하느냐가 아니라, 그 이야기가 얼마나 진짜냐가 중요하다는 것이었죠. 협동조합에서 시작된 배경은 감춰야 할 약점이 아니라, 다른 브랜드가 흉내 낼 수 없는 가장 강력한 차별점이었거든요.
"여유있는 삶과 여유로운 마음으로 기업을 이끌자"는 여유협동조합의 철학처럼, 오드시는 조급하게 꾸미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브랜드예요.
앞으로 오드시가 전남 장성에서 시작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여정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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