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브랜드가 잊혀지는 이유
'우리 브랜드 이야기를 잘 전달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브랜딩 상담을 하다 보면 정말 자주 듣는 말이에요. 제품도 있고, 서비스도 있고, 열심히 운영도 하고 있는데—정작 "우리가 어떤 브랜드예요"라는 한 마디가 잘 안 나오는 거죠.
SNS 반응은 없고, 홈페이지 소개 문구는 쓸 때마다 마음에 안 들고, 사람들한테 설명하고 나면 뭔가 전달이 안 된 것 같은 그 찜찜한 느낌. 이 고민, 굉장히 흔해요.
이 고민, 굉장히 흔해요.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스토리텔링의 방향이 잘못 설정되어 있어서 생기는 문제예요.
오늘은 컨설턴트 도널드 밀러가 개발한 스토리브랜드 공식을 가져왔어요. 영화와 소설의 이야기 구조에서 브랜드 메시지 설계의 원리를 발견한 프레임워크로, 국내외 수천 개 브랜드에 실제 적용된 내용이에요. 대표님들이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형태로 정리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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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브랜드가 주인공이 되면 안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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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0년 전통을 자랑하는 OO 전문 브랜드입니다. 최고의 품질과 세심한 서비스로..."
어딘가에서 분명히 본 것 같은 문장이죠. 브랜드 소개 페이지마다 이런 식의 문구가 가득해요. 그리고 대부분의 고객은 그냥 스크롤을 내려버리죠.
우리는 본능적으로 '내가 주인공인 이야기'에 집중해요. 고객도 마찬가지예요. 브랜드의 역사나 창업 스토리엔 별 관심이 없어요. 자신의 문제에, 자신이 원하는 결과에 관심이 있을 뿐이죠.
즉, 브랜드 스토리의 주인공은 브랜드가 아니라 고객이어야 해요. "우리가 얼마나 훌륭한지"를 말하는 구조에서, "고객이 어떤 문제를 겪고 있고 우리가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말하는 구조로 바뀌어야 해요.
고객이 "아, 저거 나 얘기네"라고 느끼는 순간, 그 브랜드는 기억에 남기 시작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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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 기억에 남는 스토리의 세 가지 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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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축: 고객의 문제를 세 겹으로 짚어요
표면적인 문제만 짚으면 부족해요. 문제에는 세 가지 층위가 있거든요.
외부 문제는 눈에 보이는 상황이에요. "브랜딩이 필요하다"는 것. 내부 문제는 그로 인해 느끼는 감정이에요. "내 브랜드가 전문적으로 보이지 않아서 불안하다"는 식으로요. 철학적 문제는 신념의 영역이에요.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제대로 된 브랜드를 가질 자격이 있다"처럼, 이 상황이 왜 부당한가에 대한 감각이죠.
사람들은 외부 문제 때문에 제품을 구매하지만, 내부·철학적 문제까지 건드려질 때 비로소 그 브랜드에 공감하고 지갑을 열어요.
주인공이 문제에 처했을 때, 이야기엔 늘 가이드가 등장해요. 요다가 루크를 돕듯이요. 브랜드는 이 가이드 역할을 해야 해요.
가이드에게 필요한 건 두 가지예요. 공감—"그 어려움, 저도 알아요"라는 신호. 그리고 권위—"하지만 저는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요"라는 신호. 이 둘이 함께 있어야 고객이 믿고 따라와요.
✨ 세 번째 축: 계획과 결과를 구체적으로 보여줘요
가이드는 명확한 다음 단계를 제시해요. 그리고 그 계획을 따랐을 때 어떤 삶이 펼쳐지는지, 성공한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줘야 해요.
"브랜딩 방향성에 막막함을 느끼는 대표님들이 자신의 브랜드를 선명하게 정의할 수 있도록, 전략부터 아이덴티티까지 함께 설계합니다. 그래서 고객이 기억하고 소개하고 싶어지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어요."
🎯 핵심 공식 정리
고객이 주인공 → 브랜드는 가이드
외부 문제 + 내부 감정 + 철학적 신념을 함께 짚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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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당장 써볼 수 있는 연습: '원라이너' 만들기
이 공식을 실제로 적용해보려면 브랜드의 원라이너(one-liner)를 만들어보는 게 좋아요. 딱 한 문장 안에 고객-문제-해결책-결과를 담는 거예요.
"우리는 [고객 유형]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우리의 방법]을 제공합니다. 그래서 고객은 [결과]를 얻게 됩니다."
디블러를 예로 들면 이런 식이에요. "브랜딩 방향성에 막막함을 느끼는 대표님들이 자신의 브랜드를 선명하게 정의할 수 있도록, 전략부터 아이덴티티까지 함께 설계합니다. 그래서 고객이 기억하고 소개하고 싶어지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어요."
이 문장이 홈페이지 첫 줄에 오면, 어떤 브랜드인지 5초 안에 전달되죠.
원라이너를 만들 때 가장 어렵고 중요한 건 고객의 문제를 얼마나 뾰족하게 짚느냐예요. "막막함을 느끼는 대표님"보다 "매출은 나는데 브랜드가 기억이 안 된다는 대표님"이 훨씬 날카롭게 꽂혀요. 고객이 읽었을 때 "어? 나 얘기네?"라는 반응이 나와야 이야기가 시작되는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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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 이 공식이 실제로 작동한 방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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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사람은 많아요. 그런데 대부분 작심삼일로 끝나죠. 기존 앱들은 이 문제를 "더 좋은 커리큘럼"으로 풀려고 했어요.
듀오링고는 달리 봤어요. 주인공은 "외국어를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매번 포기해온 사람"이에요. 내면의 문제는 더 깊었죠. '어차피 나는 끝까지 못 할 사람'이라는 자기 의심이요.
해결책은 커리큘럼이 아니라 경험의 설계였어요. 하루 5분, 게임처럼, 스트릭을 쌓는 방식. "공부하는 느낌"을 없애버린 거예요. "무료로. 재미있게. 평생." 이 세 단어가 수억 명의 사용자를 끌어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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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칸은 남성 자기관리 브랜드예요. 기존 남성 뷰티 브랜드들은 "꾸미는 걸 좋아하는 남자들"을 주인공으로 설정했어요. 그런데 대다수의 남성은 관리는 하고 싶지만 "꾸미는 남자"처럼 보이기 싫다는 내면적 갈등을 안고 있었죠.
세르칸은 이 지점을 파고들었어요. 주인공은 "루틴 속에서 자신을 정돈하고 싶은 남성"이에요. 브랜드 메시지도 그 감각에 정확히 닿았어요.
"흐트러지지 않는 하루는, 준비된 태도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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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블러와 함께 브랜드명도 다듬었어요. SERKAN은 "Start Every Routine with Keen Awareness Now"의 약어로, 브랜드 철학을 언어 자산으로 구현한 거예요.
그 결과 인스타그램 11만 팔로워의 단단한 팬층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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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해볼 수 있는 게 있어요. 홈페이지 첫 줄, 또는 인스타그램 바이오를 꺼내서 읽어보세요. 그 문장이 "우리 브랜드가 얼마나 대단한지" 말하고 있나요, 아니면 "고객의 어떤 어려움을 해결해주는지" 말하고 있나요? 그 차이가 곧 기억되는 브랜드와 잊히는 브랜드의 차이예요.
단 한 문장, 원라이너부터 다시 써보세요. 그게 브랜드 스토리텔링의 시작이에요. 스토리가 바뀌면 메시지가 바뀌고, 메시지가 바뀌면 고객이 반응하기 시작하거든요.
이 과정이 혼자 하기 막막하게 느껴지신다면, 디블러가 함께하겠습니다. 브랜드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고객에게 닿는 언어로 정리하는 일, 그게 디블러가 10년간 수백 개의 브랜드와 함께해온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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