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 프로세스에서 가장 첫 단계로,

쉽게 설명하면 "브랜드 정체성 표현을 위한 투두 플래너"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속가능한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고객의 기억에 오래 남는 브랜드가 되어야 합니다.

기억에 오래 남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일관된 하나의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주어 빠르고 쉽게 인식시키는 것인데요.

따라서 전략기획은 기억에 오래 남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하나의 이미지를  어떤 모습을 고객에게 보여줄지 가이드라인을 잡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략 기획 과정을 생략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때문에 디블러는 브랜드 구축에 있어 전략 기획 단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단계에 가장 많은 힘을 쏟고 있죠.

8년간 브랜드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갖게 된 전략 기획 프로세스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현재 디블러가 가지고 있는 전략 기획 5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브랜드 및 시장 분석

2. 타겟 및 포지셔닝 설정

3. 브랜드 메시지 설정

4. 브랜드 목표 설정

5. 브랜드 로드맵 설정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볼까요?

한 사람의 성장 과정이 있듯이 브랜드가 성장한 히스토리를 분석합니다.

상호가 만들어진 과정과 상호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분석합니다.

브랜드가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특징을 파악하면서 어떤 것으로

수익을 얻는지에 대하여 분석합니다.

또한 실제 브랜드를 운영하고 계시는 대표님들께 심층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실제 업에 몸담고 계시는 대표님들과의 깊은 대화를 통하여 브랜딩 작업에 녹일 수 있는

좋은 소스를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석과 커뮤니케이션으로 얻은 정보를 토대로

가격 / 기능 / 품질 / 명성 / 가성비 의 카테고리의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정의 내립니다.

또한 브랜드 외부 환경을 분석합니다.

동종 유사 업종의 현황을 살펴보며 최근 추세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쟁자를 분석하여 경쟁자 대비 해당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비교 우위를 도출하여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차별성을 찾아냅니다.

이러한 시장 현황과 경쟁자 분석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브랜드를 돋보이게 만드는 핵심 가치를 정의 내립니다.

앞서 진행한 분석을 통하여 핵심 가치를 정의 내렸다면, 브랜드의 꿈의 고객 (타겟) 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설정하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어떤 사람이 브랜드를 찾아왔으면 좋겠는지, 브랜드가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할 사람은 누구인지. 다양한 질문을 통하여 고객 페르소나를 설정합니다.

이런 작업을 통하여 브랜드가 타겟하는 고객이 어떤 감수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해 낼 수 있습니다.

👉 포지셔닝 - '어디에 위치할 것인가' 

시장 현황을 분석하여 알아낸 차별성을 토대로 시장 내에서 상대적으로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는 위치를 선정합니다.

타겟으로 삼은 고객에게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메시지, 슬로건, 스토리를 설정합니다.

[ 지그재그 ] 쇼핑앱

브랜드 메시지 : '누구나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광고 캠페인 : 윤여정 배우의 "그러니까 너네들 마음대로 사세요"  

[ 무신사 ] 쇼핑앱

브랜드 메시지 : ''self - love 자기 자신을 사랑하다'

광고 캠페인 : "무신사랑해"

이렇게 고객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사로잡는 후킹 메시지를 설정하여 브랜드를 확실하게 알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메시지에 담긴 의미와 이를 전달하기 위한 스토리 라인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다음으로 브랜드 미션과 비전을 설정합니다.

브랜드 미션은 철학 및 신념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것인가를 정한 것 입니다. 브랜드 비전은 궁극적으로 미래에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말합니다.

구글의 비전은 '세계에서 가장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인데요.

비전을 설정해두었기 때문에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지, 어떻게 서비스를 운영할지, 어떻게 마케팅을 진행해야하는지에 대하여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이처럼 장기적으로 브랜드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하는지에 대하여

인지하고, 노력해가기 위한 목표 설정 과정이 되겠습니다.  

브랜드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해 어느 정도 방향이 잡혔다면,

고객을 어떻게 만날 것인지 구체적인 플랜이 필요합니다.

오프라인 매장 브랜드라면 매장의 비주얼, 디스플레이, 마케팅 포인트 등

브랜드와 고객이 만나는 공간에서 브랜드를 어필할 방법을 도출해야합니다.

브랜드 컨셉을 어떠한 방식으로 보여줄지 제안합니다.

분석을 통해 결정된 방향으로 작업을 진행했더라도 실제 브랜드를 운영해보면,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어 효과적인지 않은 전략과 브랜딩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브랜드 경험 및 포인트, 콘텐츠 전략, 브랜드 컬러 등의

좀 더 구체적인 방향을 잡아 나가면서 실효성 있는 전략인지 점검합니다.

브랜드 디자인 작업을 진행할 때 가장 어려워 하시는 부분이 '소통' 과정입니다.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인데요.

또한 브랜딩에 대해 잘 알지 못하시기 때문에 어떤 부분을 어떻게 이야기 해야 좋을지에 대해서 막막해하시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디자이너가 하는 말과 용어가 이해되지 않기도 합니다.

다년간의 작업을 통하여 좋은 답변을 이끌어 내는 것 또한 디자이너의 소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명확한 답변을 듣기 위한 명확한 질문 리스트를 만들어 작업 전 대표님들께 전달 드리고 있습니다.

언제나 일방적인 주장이 아닌,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하여 설명하고 이해시켜 드리고 있습니다. 섣불리 경험에 판단하지 않고 정확한 수치와 시각적 자료를 통해 설명드리고 있습니다.

똑같은 출발 선상에 놓여진 두 브랜드의 장기적인 차이를 만들어주는 것은

'시작'을 어떻게 하느냐인 것 같습니다.

출발 선상에서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기준에 따라 지속적인 일관성을 보여주는 것이

차이를 몇배로 커지게 합니다.

지금까지 이러한 전략기획의 필요성과 디블러의 프로세스를 공유해 드렸는데요 !

다음 포스팅에서는 전략 기획 이후에는 어떤 작업을 진행하는지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