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에서 조회수보다 중요한 것
'어제 본 콘텐츠, 지금 몇 개나 기억나세요?'
조회수 올리는 법, 알고리즘 타는 법, 릴스 잘 찍는 법. 콘텐츠 공식을 알려주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시대예요. 그런데 솔직히, 어제 스크롤하며 봤던 콘텐츠 중 브랜드 이름까지 기억나는 건 몇 개 되지 않죠.
재밌게 봤고, 저장도 했는데, 막상 그 브랜드는 생각이 안 나요. 조회수는 높았을지 몰라도 기억엔 남지 않은 거예요.
"조회수가 많은 콘텐츠와 브랜드가 기억되는 콘텐츠는 달라요."
오늘은 단순히 잘 만든 콘텐츠가 아닌, 브랜드를 기억시키는 콘텐츠의 조건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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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접하는 콘텐츠가 수백, 수천 개에 달해요. 그 안에서 우리 브랜드가 살아남으려면 '좋아요'를 받는 것만으론 부족해요. 사람들의 머릿속에 자리를 잡아야 해요.
이유는 단순해요. 사람들은 기억하는 브랜드에서 사거든요. 새로운 제품이 필요할 때, 서비스를 찾을 때, 에이전시를 알아볼 때 — 우리는 항상 먼저 떠오르는 이름을 찾아요. 기억에 없는 브랜드는 처음부터 선택지에 들어오지 않아요.
콘텐츠를 열심히 올리는데, 팔로워는 늘어나는데, 왜 문의는 안 오지?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조회수를 좇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콘텐츠의 목적이 결국 "우리 브랜드를 기억해달라"는 것이라면, 브랜드가 머릿속에 남지 않는 콘텐츠는 의미가 절반밖에 안 되거든요.
🎯 기억되는 것이 먼저, 조회수는 그다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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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 기억되는 콘텐츠의 세 가지 조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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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나의 메시지
가장 친한 친구를 떠올려보세요. 만나면 늘 여행 이야기를 꺼내는 친구, 음식 이야기는 빠뜨리지 않는 친구. 그 친구를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그 주제가 따라오죠. 콘텐츠도 마찬가지예요.
콘텐츠 10개를 펼쳐놨을 때, "이 브랜드는 ○○을 말하는 곳이구나" 한 줄로 읽혀야 해요. 이번 주엔 신제품, 다음 주엔 감성 무드샷, 그다음 주엔 할인 이벤트. 각각은 나쁘지 않아도, 이걸 다 보고 나서 이 브랜드가 어떤 가치를 파는 곳인지 모르겠다면 문제예요. 메시지가 여러 개면 뇌가 저장하지 않거든요.
반대로 하나의 메시지를 꾸준히 말하는 브랜드는, 콘텐츠 퀄리티가 들쑥날쑥해도 시간이 쌓이면서 점점 선명해져요.
🎯 "이 브랜드는 ___다"라는 빈칸이 채워지는가, 먼저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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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를 정했다면, 다음 질문은 이거예요. 그 메시지를 우리 방식으로 말하고 있나요?
친구의 말이 기억에 남는 건 내용 때문만이 아니에요. 그 친구만의 말투, 고르는 단어, 리액션하는 방식. 같은 이야기를 해도 그 친구가 하면 다르게 들리는 이유예요. 콘텐츠도 똑같아요.
지금 올린 콘텐츠에서 로고를 가려보세요. 그래도 "이거 ○○ 브랜드 콘텐츠네" 알아볼 수 있나요? 알아볼 수 없다면 아직 우리만의 언어가 없는 거예요. 경쟁사가 올려도 어색하지 않은 콘텐츠는, 결국 누구의 것도 아니에요.
🎯 로고를 가려도 알아볼 수 있는 언어가 브랜드의 언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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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메시지를 우리만의 언어로 말할 수 있게 됐다면, 마지막은 간단해요. 계속 말하는 것.
한 번으로는 각인되지 않아요. 기억은 반복에서 만들어지거든요. 같은 메시지가 다른 형태로, 다른 채널로, 다른 계절에도 계속 나올 때 비로소 고객의 머릿속에 자리가 생겨요. 오늘 조회수가 0이어도, 그 콘텐츠가 3년 뒤 누군가의 구매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브랜드의 매출은 과거부터 쌓인 콘텐츠의 반복이 지금 만들어내는 거예요.
🎯 지금 당장 반응이 없어도, 방향이 맞다면 계속 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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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블러는 2013년부터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거창한 계획은 없었어요. 브랜딩이 뭔지, 좋은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작업 뒤에 어떤 고민이 있었는지 — 알고 있는 것들을 그냥 꾸준히 썼어요.
블로그에서 시작한 콘텐츠는 인스타그램으로 이어졌고, 뉴스레터 '위클리 디블러'로 확장됐어요. 형식은 달라졌지만 말하는 내용은 달라진 적이 없어요. "흐릿한 브랜드를 선명하게." 이 한 문장이 채널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 디블러의 중심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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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쌓이면서 이상한 일이 생겼어요. 사람들이 디블러만의 말투와 시선을 알아보기 시작한 거예요. 같은 주제를 다루는 브랜딩 콘텐츠가 넘쳐나는데도 "이건 디블러 같아요"라는 말이 들려왔어요. 누가 설계한 게 아니라, 같은 방향으로 계속 말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언어였어요.
현재 디블러 콘텐츠는 누적 2,700여 개예요. 블로그 구독자 1만 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2.5만 명, 뉴스레터 구독자 1,400명대. 숫자보다 더 의미 있는 건 이 콘텐츠들이 만들어낸 관계예요. "광고가 아니라 블로그를 보고 찾아왔어요." "작업물을 오래 보다가 연락드렸어요." 광고 한 번 집행하지 않고 만들어진 기억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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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메시지, 우리만의 언어, 충분한 반복. 이 세 가지가 순서대로 갖춰질 때 콘텐츠는 쌓이고, 브랜드는 기억돼요.
지금 당장 해볼 수 있는 것 하나만 말씀드릴게요. 우리 브랜드 계정을 처음 보는 사람 입장에서 한 번 훑어보세요. 10개를 봤을 때 "이 브랜드는 ○○이구나"가 느껴지는지요. 느껴지지 않는다면, 콘텐츠 퀄리티를 올리기 전에 메시지를 먼저 잡아야 해요.
이 과정이 막막하게 느껴진다면, 디블러가 옆에서 함께 잡아드릴 수 있어요. 단순히 예쁜 콘텐츠가 아니라, 기억되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 그게 저희가 하는 일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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