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 에이전시가 말하는 브랜딩이 필요하지 않을 때
"브랜딩 하세요!" 이 말, 항상 맞는 건 아니에요
✔️ "브랜딩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정말 우리에게도 지금 당장 필요할까요?"
10년간 많은 브랜드를 만나온 디블러에게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이에요. 그리고 저희가 드리는 답변은 때로는 의외일 수 있어요.
"지금은 브랜딩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을 것 같은데요?"
브랜딩 전문 회사인 저희가 이런 말을 한다고 놀라시나요? 사실 이게 진짜 전문가의 조언이라고 생각해요. 무조건 "브랜딩 하세요!"라고 말하는 건 책임감 없는 일이거든요.
브랜딩은 분명히 중요해요. 하지만 모든 사업에, 모든 시점에 필요한 건 아니에요. 타이밍을 잘못 잡으면 오히려 사업에 독이 될 수 있거든요. 귀중한 자원을 엉뚱한 곳에 쓰게 되고, 정작 해야 할 일들을 놓치게 되죠.
오늘은 브랜딩 전문가 입장에서 솔직하게 말씀드리려고 해요. "지금은 브랜딩을 하면 안 되는 시점 3가지"에 대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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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만 잘하면 팔릴 거예요." "예쁘게 만들면 고객이 올 거예요."
이런 말씀 많이 하시죠?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제품 경쟁력이 없으면 브랜딩은 허상일 뿐이에요. 브랜딩은 본질을 포장하는 게 아니라 발견하는 작업이거든요. 썩은 사과를 예쁜 포장지에 담는다고 해서 신선한 사과가 되지는 않아요. 오히려 더 큰 실망만 안겨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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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에 앞서 먼저 확인해봐야 할 것들이 있어요. 내가 출시한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이 정말로 원하는가? 진짜로 필요로 하는가? 특별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 이런 질문들에 대한 객관적인 가설을 세우고, 실제로 입증해보고,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는 것이 먼저예요.
화려한 브랜딩으로 론칭한 브랜드가 있어요. 로고도 예쁘고, 웹사이트도 세련되고, SNS도 감각적이죠. 그런데 재구매율이 낮아요. 고객 리뷰를 보니 "디자인은 예쁜데 제품이 별로예요", "브랜드 철학은 좋은데 품질이 아쉬워요"라는 말들뿐이에요. 이게 바로 준비 안 된 브랜딩의 결과예요. 기대치만 높여놓고 실망을 키운 거죠.
디블러는 때로 이렇게 말씀드려요. "대표님, 지금은 브랜딩보다 제품을 개선하시는 게 먼저인 것 같아요." 당장 매출이 안 들어오더라도, 정직하게 말씀드리는 게 진짜 파트너라고 생각하거든요.
제품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고객 피드백을 진지하게 수집하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불편한 소리일수록 귀 기울여 들어야 해요. 베타 테스트를 통해 실제 반응을 확인하고, 주변 사람들의 칭찬이 아니라 진짜 돈 내고 쓸 고객의 평가를 받아야 해요. 최소한의 정체성만 갖추고 시장에서 검증받으세요. 제품과 고객의 궁합이 확인되면 그때 본격적인 브랜딩을 시작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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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하면 방향이 잡힐 거예요." "브랜드 정체성이 있으면 사업도 안정될 거예요."
이것도 흔한 오해예요.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수익 구조가 계속 바뀌고 있나요? 피보팅을 고민하고 있나요? 메인 비즈니스가 뭔지 아직 불명확한가요? 이런 상황이라면 브랜딩은 잠시 미루는 게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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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은 "이것이 우리입니다"라는 선언이에요. 그런데 매달 "우리"가 바뀐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번 달에는 "우리는 B2B 기업입니다"라고 선언했는데, 다음 달에는 "아니다, B2C로 가야겠다"고 바뀌고, 그다음 달에는 또 "아니면 구독 모델?"이 되는 거죠. 3개월마다 리브랜딩을 해야 할 거예요. 그 비용과 시간, 그리고 무엇보다 고객의 혼란은 어떻게 할 건가요?
더 중요한 건, 너무 이른 브랜딩이 오히려 피보팅을 방해할 수 있다는 거예요. "우리는 ○○ 브랜드야"라는 정체성이 강하게 박히면, 방향을 바꾸기가 어려워져요. 직원들도 "우리는 그런 회사가 아닌데요?"라고 저항하고, 기존 고객들도 혼란스러워하죠. 스타트업 초기에는 유연함이 생명이에요. 시장 반응을 보면서 빠르게 수정하고 조정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토스를 떠올려보세요. 처음에는 간편 송금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종합 금융 플랫폼이죠. 만약 초기에 "송금 전문 브랜드"로 강하게 브랜딩했다면 지금처럼 확장하기 어려웠을 거예요. 당근도 마찬가지예요. 중고거래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진화했어요. 사업 모델이 안정화되고, 확장 방향이 명확해진 후에야 '당근마켓'에서 '당근'으로 리브랜딩했죠.
사업 모델이 불안정하다면 비즈니스 모델을 일정 기간 고정해보세요. 그 기간 동안 한 가지 방향으로만 밀어붙여 보는 거예요. 실험은 계속하되, 브랜딩은 방향이 잡힌 후에 시작하세요. "우리의 핵심 사업은 이것이다"라고 단언할 수 있는 시점까지 기다리는 게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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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하면 매출이 바로 오를까요?" "브랜드 만들면 투자 받기 쉬워질까요?"
냉정하게 말씀드릴게요. 아니요. 브랜딩은 중장기 투자예요. 단기 매출 솔루션이 아닙니다. 캐시플로우가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브랜딩에 투자하는 건 사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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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웨이, 즉 회사가 현재 자금으로 버틸 수 있는 기간이 짧다면 브랜딩보다 생존이 먼저예요. 브랜딩 효과는 시간이 걸리거든요. 그 전에 회사가 문을 닫으면 아무 의미 없죠.
브랜딩 비용을 생각해보세요. 최소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이 들어요. 이 돈으로 할 수 있는 다른 것들이 있어요. 광고비로 당장 고객을 끌어올 수 있고, 영업 인력을 채용해서 매출을 만들 수 있고, 제품 개선에 투자해서 재구매율을 높일 수 있거든요.
당장 다음 달이 걱정되시나요? 투자 유치 전에 "한 방"을 노리시는 건가요? 그렇다면 브랜딩은 답이 아닙니다. 투자자들은 예쁜 로고보다 탄탄한 숫자를 봐요. 매출, 성장률, 유저 수, 재구매율. 이런 지표들이 브랜딩보다 훨씬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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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웨이가 얼마 남지 않은 스타트업이 마지막 희망을 걸고 브랜딩에 전액을 투자한 경우가 있어요. 정말 예쁜 브랜드가 나왔죠. 하지만 얼마 후, 회사는 문을 닫았어요. 브랜딩 효과가 나타나기도 전에요.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요.
생존이 급할 때 브랜딩에 투자하는 건, 불타는 집에 페인트칠하는 것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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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웨이가 얼마 남지 않은 스타트업이 마지막 희망을 걸고 브랜딩에 전액을 투자한 경우가 있어요. 정말 예쁜 브랜드가 나왔죠. 하지만 얼마 후, 회사는 문을 닫았어요. 브랜딩 효과가 나타나기도 전에요.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요. 생존이 급할 때 브랜딩에 투자하는 건, 불타는 집에 페인트칠하는 것과 같아요.
반대로 지금 성공한 브랜드들을 볼까요? 애플을 떠올려보세요. 초기에는 로고도 없고 멋진 매장도 없었어요. 괜찮은 제품을 만드는 게 우선이었죠. 매출이 안정되고,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후에야 "think different" 같은 브랜딩을 본격화했어요. 아마존도 마찬가지로 로고도 없이 스프레이로 휘갈겨 쓴 이름이 전부였죠.
성공한 브랜드의 위트 있는 카피를 보면, 처음부터 저랬을 거라고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그렇지 않죠. 그들은 모두 생존을 먼저 확보한 후, 브랜딩으로 성장 곡선을 만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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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우리 제품에 만족하고 있나요? 한 번 쓴 고객이 다시 찾아오나요? "이거 좋은데?"라는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나요? 제품의 본질적 가치가 증명된 시점, 그때가 브랜딩을 시작할 때예요.
"우리는 이런 회사다"라고 명확하게 말할 수 있나요? 내일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있나요? 핵심 사업이 흔들리지 않는 시점,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선명해졌을 때가 브랜딩을 시작할 때예요.
당장 다음 달이 걱정되나요? 아니면 1년 후를 그릴 여유가 생겼나요? 생존의 급박함에서 벗어나 성장을 설계할 수 있는 시점, 브랜드에 투자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을 때가 브랜딩을 시작할 때예요.
고객들이 우리 제품을 만족하고 있는지, 고객이 다시 찾아오는지, 우리 회사가 무엇을 하는지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지, 앞으로도 이 방향을 유지할 건지, 당장의 생존보다 미래의 성장을 고민할 여유가 있는지. 이 질문들에 망설임 없이 "네"라고 답할 수 있다면, 준비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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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기를 놓치지 마세요
준비되지 않은 브랜딩은 돈과 시간 낭비예요. 하지만 적기를 놓치는 것도 위험해요. 경쟁사가 브랜딩으로 한발 앞서가는 동안, 우리는 가격 경쟁만 하게 될 수 있거든요. 제품은 좋은데 브랜드가 없어서 고객에게 선택받지 못할 수도 있죠. 그래서 타이밍이 중요해요. 너무 일러도, 너무 늦어도 안 되거든요.
브랜딩 타이밍이 맞는지 헷갈리시나요? 디블러는 단순히 작업을 수주하는 게 아니라, 지금이 적기인지부터 함께 진단합니다.
"아직 준비가 안 되셨네요. 이것부터 하시고 오세요."
이런 말을 해드릴 수 있는 용기. 그것이 진짜 브랜딩 파트너의 모습이라고 믿어요. 우리 돈을 안 벌더라도, 대표님의 시간과 비용을 아껴드리는 게 맞으니까요.
여러분의 브랜드가 제대로 피어날 수 있는 순간, 디블러가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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