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블러 안식주 안내 디블러는 일 년에 두 번, 쉼의 시간을 갖고 있어요. 뜨겁게 몰입했던 열정과 쏟아부었던 아이디어를 재충전하고, 더 나은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함인데요. 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누구나 언젠가는 방전될 수 있어요. 방전된 채로 끌고 가게 되면 작업 효율도 떨어지고, 좋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하게 돼요. 그래서 이를 방지하고 지속가능함을 위하여 만들게 된 디블러의 문화에요.
이렇게 쉼을 실천한지는 벌써 2년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쉼의 시간을 갖기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쉼의 시간을 갖고 난 후 팀의 효율성과 성과가 눈에 띄게 높아졌어요. 팀워크도 이전보다 훨씬 단단해졌구요. 하나의 기업 집단이라는 점에서 쉬어간다는 것이 쉬운 선택은 아니었는데요. 그 이상의 성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는 요즘이에요.
참고로, 디블러의 안식주는 12월 30일부터 1월 5일까지 진행됩니다. 이 기간동안 업무는 잠시 멈추지만,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 이 기간 동안 남겨주신 메시지와 문의는 안식주가 끝난 후 차례로 정성껏 답변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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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 괜스레 마음이 설레는 것 같아요. 그런 설레는 마음을 한켠에 둔 채 일을 했었던 11월 중순 그 어느 날이었어요. 디블러 팀원들 사이에서 이슈 되었던 이야깃거리가 있었어요. 바로 ‘2025 다이어리’인데요! 연말은 다이어리 시즌이기도 해요. 새로운 다이어리들이 출시되면서 광고로 자주 뜨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이어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어요.
이게 또 브랜딩과 디자인하면 미쳐버리는 디블러 팀원들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함께 다이어리를 구매하고 공유하기로 약속하게 되는데요... 팀원들은 각자의 성향과 목적에 맞는 다이어리를 찾고자 했어요. 그렇게 서로 긴 논의를 하면서 서로에게 어울리는 다이어리를 골랐어요. 저희가 고른 다이어리를 소개하며, 그 이유를 하나씩 들려드릴까 해요. 아직 2025년 다이어리를 고르지 못하셨다면, 저희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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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승혜 디자이너 (INFJ) - 오롤리데이 2025 ACE Diary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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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 다이어리를 구매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장 큰 이유는 디자인이에요. 특히 제가 좋아하는 딥 그린 계열의 색감이라 더 마음이 갔던 것 같아요. 그 외에도 군더더기 없는 모던한 디자인과 내지 구성까지, 모든 조건을 충족한 다이어리라 보자마자 바로 구매했어요.
사실 저는 다이어리를 꾸준히 써왔는데요. 어릴 때는 귀엽고 예쁜 디자인의 다이어리를 사용했는데 내용보다는 외적인 부분에 치중하게 되더라고요. 왠지 예쁘게 꾸며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든달까요. 이걸 깨닫고 난 이후부터는 모던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스케줄링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다이어리를 구매하고 있어요.
다이어리의 구성도 마음에 들었어요. 하루의 타임라인을 기록할 수도 있고, 바로 옆의 메모 공간이 있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들더라고요. 또한 얇고 가벼운 점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저는 다이어리를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해요. 그렇다 보니 가방에 쏙 들어가는 크기를 좋아하죠. 그렇다고 너무 작아서 쓸 공간이 없으면 또 안되고요. 이런 까다로운 저의 조건을 모두 만족시켜준 다이어리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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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이어리를 어떻게 활용하시나요?
보통 다이어리를 구매하면 11월부터 시작하는 것이 많아요. 그래서 저는 다이어리를 구매한 두근거리는 마음을 담아 11월부터 바로 쓰곤 했는데요. 이번 다이어리는 12월 말부터 쓸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직 못 쓰고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이 기다림도 꽤나 좋은 것 같아요. 얼른 쓰고 싶어 기대되는 마음을 은근히 즐기고 있는 것 같아요.
자기 전에 다이어리를 쓰는 편이에요. 꼭 해야 하는 일을 일주일 치를 미리 적어두고, 전날 밤에 내일 추가적으로 해야 할 일을 적어 사용하고 있어요. 보통 업무적인 것보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계획을 적는 편이에요. 공부하고 싶은 것이 생기면 공부할 것에 관한 계획을 세우거나, 집안일에 관한 것, 가족에 관한 것처럼 일상적인 계획을 적어두는 편이에요. ( Q. 혹시 도시락 계획도 포함되나요? - 승혜님은 매일 예쁜 도시락을 싸오거든요.) 네 도시락 계획도 적혀져 있어요 !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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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민 디자이너(ENFP) - 아날로그키퍼 데일리 다이어리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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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 다이어리를 구매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페이지 구성이 자유도가 높다는 점이 이 다이어리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어요. 줄로 그어져 있거나 칸으로 나누어진 다이어리는 그 틀에 맞추려다 보면 쓰기가 어렵다고 느껴지거든요. 그런데 이 다이어리는 무지의 빈칸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활용 방식에 제한이 없어 보였어요. 그림을 그리거나 영수증을 붙일 수도 있고, 투두 리스트처럼 사용할 수도 있어서 쓰면서 ‘아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 하고 탐험하듯 즐겁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사실 작년에는 일러스트가 많고 꾸밈 요소가 있는 귀여운 다이어리를 사용했었는데요. 올 해 디블러에 입사하게 되면서 저의 추구미가 많이 달라졌어요. (웃음) 이제는 어엿한 직장인으로서 좀 더 프로페셔널한 추구미를 선호하게 되었죠.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그런 저의 추구미와 잘 맞아 떨어졌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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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이어리를 어떻게 활용하시나요?
이번 다이어리는 감정과 생각을 정리하는 일기장으로 사용하고 싶어요. 본격적으로 브랜딩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평소에 영감과 생각을 기록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거든요.
브랜딩 작업을 하다 보면, 특정 키워드를 중심으로 모티브를 떠올리고, 이를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일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이런 과정에서 저의 부족함을 많이 느꼈던 지난 한 해였던 것 같아요. 더 배우고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었죠.
해당 브랜드를 이 디자인으로 표현한 이유를 ‘어떤 사물에 빗대서 표현했고, 해당 사물의 어떤 부분을 따와 시각적으로 풀어냈음’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평소에 사유와 관찰을 많이 해두어야 한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또 제가 성격이 성찰을 많이 한다기보다는 그때그때 훌훌 털어버리고 쉽게 잊어버리는 편이라서요. 이런 사소한 기록들을 많이 쌓아가면서 내년에는 보다 더 깊이감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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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아날로그키퍼의 인스타그램도 재미있어요! (링크)
브랜드에서 직접 쓴 다이어리의 한 페이지를 사진으로 찍어 공유하고 있어요. 보다 보면 왠지 구매해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아 나도 열심히 기록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라는 마음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이들이 전개하는 방식을 보면 다이어리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기록의 가치를 판매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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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아 마케터(ESFP) & 주희 디자이너(ENTP) : 수집서 - Drawer diary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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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 다이어리를 구매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주희 : 110일짜리 만년형 다이어리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매일 날짜에 맞춰 써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쓰고 싶은 날에만 기록을 차곡차곡 쌓아갈 수 있다는 점이 좋았거든요. 특히 스케줄링 보다는 일기형에 초점이 맞춰진 기록형 구성이라 마음에 들었는데요. 스케줄 관리보다는 감정을 기록하는데 더 적합한 다이어리를 원했거든요. 컬러는 딥그린을 선택했어요. 하루를 마무리하는 안정감 있는 시간에 일기를 쓰잖아요. 그 시간을 떠올려보았을 때 떠오르는 색이 딥 그린이었어요. 저의 하루를 정리하고 기록하는 그 시간과 어울리는 색이라고 생각했죠.
주아 :
저는 이 다이어리르 작년에 카탈로그 다이어리편에서 처음 보고 알게 되었어요. 첫눈에 마음에 들어 구매하려고 했지만, 품절되어 구매하지 못했죠. 이번에 기회가 되어 주희님과 함께 미리 구매했어요. 저는 꾸준하게 다이어리를 쓰지 못하는 타입이에요. 그런 저에게 딱 맞는 구성이었죠. 매일 쓰지 않아도 되는 데일리 구성이 제 마음에 쏙 들었어요. 빈 페이지가 많아져가는 다이어리를 보며 점점 마음이 식어가는 경험이 많거든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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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브랜드의 전개 방식이 인상적이었어요. 브랜드 이름이 ‘수집서’인데, 당신의 일상 기록을 수집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대요. 다이어리 디자인 역시 일상 기록을 차곡차곡 쌓아간다는 의미에서 ‘서랍’을 모티브로 디자인 되어졌구요. 게다가 편지 모양의 패키지까지. 소장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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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이어리를 어떻게 활용하시나요?
주희 : 특별히 감정이나 상황을 기록하고 싶은 날이 있어요. 평소와 다를 게 없는 그런 날일지라도 평소와는 다른 감정 패턴을 갖게 되는 그런 날이요. 가끔가다 그런 사소한 일상과 감정을 기록하고 싶을 때가 문득 생기는데, 그럴 때 꺼내 쓰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생각했을 때 그런 날은 이틀에 하루 꼴로 생기는 것 같아요. 그런 이틀의 하루가 모이면 한 권을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만년형이다보니 받자마자 쓸 수 있었는데요. 저는 12월 1일부터 다른 마음가짐으로 첫 페이지를 쓰기로 마음 먹었어요. 첫 장에 일기를 쓰려고 하다보니 왠지 그냥 쓰면 안될 것 같은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유튜브에 ‘일기쓰는 법’을 검색했어요. 여러 영상을 보면서 어떻게 써야하는지 공부를 하고 시작했죠. 제가 보고 유용하게 활용했던 영상 링크도 같이 공유해드릴게요. (링크) 이것저것 찾다가 특히 와닿았던 한 문장이 있었는데요.
” 일기를 쓴다는 것은, 누구도 보지 않을 책에 헌신할 만큼
자신의 삶이 가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이 문장을 읽고 제가 다이어리를 써야할 이유가 분명해졌어요. 제 일상을 더욱 소중히 다뤄주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 다이어리를 쓰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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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 : 저는 직업이 마케터이다 보니 하루 종일 키보드로 글을 써요. 그렇게 매일 키보드로 글을 쓰다 보면 어느 순간 글에 진전이 없는 순간이 있는데요. 그럴땐 볼펜을 들고 종이에 끄적이다 보면 어느새 글이 완성이 되어 있는 때가 있거든요. 이게 바로 아날로그의 힘인 것 같아요. 핸드폰 메모장도 있고 캘린더도 있지만, 종이에 직접 글을 쓸 때만큼 생각 정리가 잘 될 때가 없다고 생각해요.
이번 해 어쩌면 제 인생에서 가장 큰 도전이라고 볼 수 있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있었는데요.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들고 지칠 때가 많았어요. 그때마다 현재의 감정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자 했는데요.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이 불필요하고 낭비적인 감정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면 감정의 통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죠. 일도 마찬가지에요. 어느 순간 찾아오는 번아웃. 그때 마다 이 감정이 어디서부터 온 감정인지를 글을 쓰다 보면 찾을 수 있어요. 저는 아마 매일 다이어리를 쓰기보다는 감정을 돌봐줘야 할 때가 찾아오면 다이어리를 찾게 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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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리를 구매하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도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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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세영 디자이너 (INTJ) - Notion 노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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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이어리를 구매하지 않았는데요. 함께 다이어리를 구매하자고 했을 때 저는 당당하게 구매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했죠. (웃음) 저는 이미 노션으로 기록을 하고 있었거든요. 펜으로 직접 다이어리를 쓰려고 하면 뭔가 예쁘게 꾸며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들어 저의 마음을 온전히 적지 못하겠더라고요. 반면에, 노션은 키보드로 기록하다 보니 아무렇게나 부담 없이 적을 수 있어서 저에게 더 잘 맞는 방식이라고 생각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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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이어리를 어떻게 활용하시나요?
회사에서 사용하는 노션 페이지와는 별도로 개인 노션 페이지를 사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저는 일상을 기록하는 다이어리보다는 업무 프로젝트의 회고록과 더 가까운 것 같아요. 업무를 하다보면 모든 과정이 스무스하게 진행되지 않잖아요. 안타깝지만 때때로 문제가 발생하곤 하는데, 그럴때마다 문제의 원인을 되짚어보기 위해 노션을 활용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소통의 부재로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소통 과정을 타임라인으로 쭉 정리를 해요. 언제 어떤 작업을 진행하고 전달했는지,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부분이 누락되었는지를 파악하죠. 또한 그 작업이 진행되는 기간이 얼마나 걸렸는지도 확인하죠. 그렇게 되짚어보다보면 저의 문제점과 앞으로의 개선 방향을 찾을 수 있게 돼요. 다시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한 저만의 회고록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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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연준 디자이너 (INFP) - 구매하지 ‘못’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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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이어리를 구매하지 않았다는 표현보다는 ‘못했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 것 같아요. (웃음) 팀원들과 함께 다이어리를 구매하자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 저도 사실 함께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어떤 다이어리를 고를지 고민하다 보니 결정을 못 내리겠더라고요. 저의 취향에 딱 맞는 제품을 못 찾기도 했고, 그런 상태에서 억지로 하나를 고르자니 그게 맞을까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저의 과거 다이어리 경험을 떠올려 보면, 끝까지 쓰지 못하고 버리게 되었던 적이 많았던 것 같아요. 이번 계기로 왜 그럴까 생각을 해보았는데요. 저의 완벽 주의 성향이 영향을 미쳤을 것 같아요. 브랜딩 일을 하다보니 왠지 글씨체도 예쁘게 써야할 것 같고, 매일 비슷한 일상을 반복하는데 왠지 특별하게 의미를 부여 해야할 것 같았거든요. 또 효율성을 따져봤을 때도 메모장 앱이 훨씬 편하게 자주 확인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이런 생각 끝에 구매를 안 하기로 결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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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감정을 기록하거나 목표를 세웠을때의 생각은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다른 분들이 감정을 적는다고 할때 저는 조금 신기하게 느껴졌어요. 다이어리를 구매하게 되면 어떤것을 쓸지 팀원들이랑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오늘 하루 느꼈던 감정 중 감사했던 일, 화가 났던 일에 대해서 쓸거라는 팀원들의 말에 왠지 모르게 공감하지 못했어요. 또 운동 목표나 공부 목표에 대한 계획을 세울거라는 다른 팀원들의 말에도 공감하지 못했죠. 저는 특별히 대단한 목표를 세우기 보다는 하루하루 주어진 일을 하면서 잔잔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 하루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저에겐 부담인 것 같구요. 그래서 저는 그냥 중요한 일을 놓치지 않도록 핸드폰 메모장을 통해 간단하고 효율적으로 일정을 관리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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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디블러 팀원들의 다이어리 이야기를 들어보았는데요. 어떻게 읽으셨나요? 팀원들의 성향마다 정말 다른 생각과 결정이 이뤄지는 것 같지 않나요? 인터뷰를 하면서도 굉장히 흥미롭게 들었어요. 구독자분들도 재미있게 읽으셨길 바래요. 수민님이 고르신 다이어리 아날로그키퍼의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좋은 문장이 있어 가져와 보았어요. 아래에 남겨둘테니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의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좋은 영감이 되었길 바라며 이만 이번 뉴스레터를 마칠게요. 이번 한해도 저희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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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장편으로 펼쳐 순간 순간마다 이름표를 붙여두고 언제든 찾아갈 수 있도록 지름길을 내는 일. 그 길목에 가로등을 세우고, 꽃을 심고 가꾸며 나만 아는 비밀 공간을 짓는 일. 그 공간에 생기는 힘을 우리는 내력이라고 부릅니다. 누구도 알지 못하지만 내 안에는 분명히 존재하는 힘. 그래서 어느 순간 나보다 미리 도착해 있는 힘.
우리가 종이 앞에 앉은 모든 순간은 그 내력을 충전하기 위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보상도 바라지 않고 보냈던 그 시간들은 무언가를 시작할 때, 누군가를 위한 사랑을 편지로 써야 할 때, 새로운 일을 계획하기 위해 빈 백지를 꺼냈을 때, 절대 잊기 싫은 순간을 경험했을 때, 내 삶을 성실하게 가꾸고 싶을 때, 원하는 목표를 위해 달려나갈 때 어쩔 줄 몰라 헤매지 않고 늘 그랬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단어와 문장을 고를 수 있도록 해줄거에요. 그 순간 우리가 고른 단어와 문장의 고유함이 곧 나의 고유함이자 대체 불가능한 무기가 될 거라고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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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뉴스레터에서 다뤄줬으면 하는 주제나 평소 브랜딩과 관련되어 궁금한 점
혹은 현재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고민되는 것들을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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