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요리사. 유행이 꽤 많이 지난것 같지만 은근슬쩍 막차를 타보려고 해요.🤭
구독자 여러분 모두 흑백 요리사를 보셨겠죠? 한참 화제의 중심인 프로그램이었잖아요.
마지막 화가 방영된지 시간이 꽤 지나, 여운이 어느 정도 사그라들지 않았을까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흑백 요리사를 보며 브랜딩과 관련된 인사이트를 얻었던 부분을 늦게 나마 여러분과 공유해보려고 해요.
마지막 회까지 보고난 뒤, 이상하게도 최종 우승자보다도 준우승을 차지한 에드워드 리 셰프가 제 기억 속에 오래 남아있었는데요.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감정 이입이 되었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에드워드 리라는 셰프에 대해서 이해하게 되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어느 순간 저도 모르게 그의 팬이 되어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죠.
그래서 오늘은 흑백 요리사 속 '에드워드 리'셰프가 요리를 통해 전하는 이야기로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지 살펴보면서 브랜딩 인사이트를 여러분들과 나눠보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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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드워드 리의 인생요리 : 참치회 비빔밥
"저는 비빔 인간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비빔밥처럼 많은 문화 있어요. 한국, 미국, 다른 나라 요리 공부. 솔직히 말하면 제가 한국의 정체성에 대해서 많이 공부했어요. 제가 미국 사람인가? 아니면 한국 사람인가? 하지만 제가 열심히 요리할 때 그런 생각 다 없어지고, 그냥 편안하게 한 맛 위해 노력할 수 있었어요. 한 맛"
"비빔밥은 처음 보면 여러가지 있고, 색깔 여러가지 있고 섞여서 한 가지 맛 만들어요. 저는 이 흔한 요리를 특별하게 만들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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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름을 건 요리 : 나머지 떡볶이 디저트
"나에게는 에드워드 리라는 미국 이름 있지만 저는 한국 이름도 있어요. 저의 한국 이름은 '균'입니다. 그래서 이 요리는 이균이 만들었어요. 제가 한국에서 음식 먹으면 항상 너무 많이 줘서 배부르고 다 못먹어요. 특별히 떡볶이. 떡볶이 시키면 항상 2개, 3개가 남아요.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에요.
풍족함과 사랑, 다른 사람을 위한 배려, 이것이 바로 한국 음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여기는 그 나머지 떡볶이 아이디어로 디저트를 생각했어요."
"이균은 옛날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거 (막걸리) 좋아한다. 에드워드 리는 위스키 좋아하는데, 이균은 막걸리 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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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치회 비빔밥 : 다양한 문화 속에서 혼란을 느꼈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이야기 하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를 이야기 하고 있어요.
재료나 조리 방법을 설명하기에 앞서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먼저 풀어내고, 그 후에야 비로소 요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죠. 이 요리가 왜 만들어졌는지, 그 속에 담긴 가치를 설명 하는 방식이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를 담은 요리로 만들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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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머지 떡볶이 디저트 : 처음에 이 요리를 보자마자 '마지막 경연인데 왜 도전적인 요리를 만들었지?' 하며 의문이 들었는데요. 그런데 이야기를 듣고 나니 신기하게도 낯설고 이상하게 보였던 음식이 너무나 매력적인 요리로 보였어요. 심사위원 마저도 '이야기를 듣고 울컥했다.' '마음에 울림이 있었다.'라고 이야기 했을 정도였죠.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면 생소하고 엉뚱한 조합의 요리로 느껴졌을텐데 이야기를 듣고나니 단순히 한국 음식을 재해석한 요리로 끝나지 않고, 한국 문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 음식으로 표현한 하나의 작품으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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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다이닝'이란 이제 소비자들이 '맛' 이상의 요소를 중시하며, 그 이상의 경험을 원하고 있음을 의미해요. 예약을 하고 식당을 찾아가는 과정, 식당에 들어섰을때 느끼는 공간의 컨셉과 분위기 그리고 식사를 즐기는 체험 과정까지. 다양한 요소들을 통해 의미 있는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이러한 트렌드를 표현한 키워드에요.
어쩌면 에드워드 리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까지 파악하고, 이에 필요한 스토리 요소를 중요시 여긴건 아닐까요? 그저 저의 추측이지만요. 너무 몰입한 것 같나요? (웃음) 어찌 됐든 스토리 다이닝 트렌드에서 말한 것처럼 단순히 음식 뿐만 아니라 고객이 몰입할 수 있는 이야기를 준비함으로써 고객(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기고 기억에 더 오래 남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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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인상 깊었던 점은 에드워드 리의 일관된 태도였어요. 마지막 경연이었던 '이름을 건 요리' 편에서는 익숙한 영어가 아닌 삐뚤빼뚤 맞춤법도 맞지 않지만 한글로 직접 글을 적은
구겨진 종이를 꺼내 읽으면서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잘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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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요리 지옥' 에피소드에서는 두부로 계속해서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야 했는데, 제한 시간에 안전하게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요리를 하기 보다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메뉴를 생각해 내어 매 순간마다 최선을 다하는 태도를 보여주었죠.
스토리를 통해 들려준 에드워드 리의 요리에 대한 진정성이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요리 경연을 대하는 태도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말과 행동이 모두 하나의 방향을 가리키며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그의 스토리텔링이 고객(시청자)들에게 더욱 큰 울림을 줄 수 있었고, 그의 요리에 대한 가치가 제대로 전해질 수 있었던게 아닐까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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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브랜드 스토리텔링
브랜드의 특징이나 기술적 요소를 앞세우기 보다는, 진정성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통해 공유할 수 있는 감정적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해요.
마치 에드워드 리 셰프가 다양한 문화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느꼈던 인생 스토리를 들려준 것처럼, 브랜드도 그동안 걸어온 여정과 배경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거에요.
지금의 브랜드가 있기까지 어떤 고민과 노력을 거쳤는지, 브랜드가 지닌 가치와 철학이 무엇인지 공유함으로써 보다 깊게 브랜드를 공감하도록 만들 수 있어요.
브랜드의 진솔한 이야기는 고객과 브랜드 사이에 내적 친밀감을 형성하고, 더 오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줄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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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브랜드 일관성
다만 스토리텔링을 할 때 중요한 점이 있어요. 고객이 이야기를 들었을때 실제로 그렇게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요. 때문에 멋지게 보여주려고 거창하게 부풀어내거나 힘을 주기보다는, 현재 무엇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무엇을 실천하고 있는지 있는 그대로 꾸밈 없이 전달하는 것이 중요해요.
에드워드 리가 보여주는 말과 행동으로 알 수 있는 성격과 가치관이 모두 일치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신뢰감이 점차 단단해지듯, 브랜드 역시 일관된 톤앤매너로 꾸준하게 브랜드를 운영함으로써 고객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고,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 역시 높일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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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흑백요리사 속 에드워드리 셰프의 '스토리텔링' 방식과 '일관된 태도'를 살펴보면서 브랜딩 관점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 오늘 살펴본 에드워드리의 역량을 브랜드에 적용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브랜드의 가치를 어떻게 스토리로 전달할 수 있을지, 우리가 전하는 이야기와 함께 어떤 태도로 임하는 것이 좋을지 등이요.
고객은 브랜드가 단순히 제품이나 기술을 판매하려고 할때보다 그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고 문화적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자 할때 그리고 자신의 진정성을 꾸준히 보여주었을때 브랜드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것 같아요. 꾸준히 마음의 문을 두드려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죠.
오늘 레터를 읽어보시고 스토리텔링의 힘과 일관성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브랜드 스토리를 에드워드리처럼 진솔하게 전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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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블러의 포트폴리오가 업데이트 되었어요! 💌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 미뤄졌던 디블러의 포트폴리오가 드디어 업데이트 되었어요! 10월 한달 동안은 매일 같이 야근하고 심지어는 주말까지 시간을 할애하면서 작업했던 것 같아요. 대표님이 시켰냐구요? 아니요! 절대요. 디자이너 분들의 집요함으로 만들어진 포트폴리오랍니다. 완벽해보이지만 아직 개선해야할게 많아 걱정이래요. 앞으로 계속해서 디벨롭하면서 더 좋은 퀄리티를 보여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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