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안식주를 마치고 돌아온 위클리 디블러입니다.뉴스레터로 소개하진 못했지만 인스타그램에서 디블러 팀원들 각자 안식주에 대하여 가진 의미를소개해드렸었는데요 ! 해외로 여행을 떠나 다양한 것들을 보며 시야를 넓혀오고 싶다던, ( ♥) 디자이너님이 캐리어에 채워온 영감들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 ♥)님 ! 여행 잘 다녀오셨나요?"
( ♥) : "친구와 태국에 다녀왔어요. 맛있는 음식도 정말 많고, 볼거리도 많아 매력적인 여행지인 것 같아요.여행을 하다가 친구와 현재를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에 태국도 '인생네컷' 같은 것이 있을까? 하고찾아보게 되었는데요. 이게 왠걸, 태국도 한국 못지 않게 포토부스 문화가 활성화 되어있더라구요?태국 포토부스 감도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죠. "
( ♥) : "아 태국의 mz 들도 사진 찍는 것에 한국못지 않게 진심이구나라는게 느껴지면서이들의 포토부스 문화에 대해서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태국의 또다른 포토부스 브랜드가 있는지서치를 해보았어요. 서치를 해보니 각자 뚜렷한 색과 재미있는 컨셉을 가진 브랜드들이 있더라구요."
디자이너님께서 서치해오신 영감들을 디블러 스크랩 시간에 공유해주셨는데요. '오 ! 이렇게나 진심이라고?' '이렇게나 감도가 높다고?' 라며 팀원들 모두 놀랐어요. ( ♥)님이 들려주신 이야기 궁금하시죠? 브랜드 하나씩 소개해볼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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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부스가 거의 사라진 방콕에 새로운 포토부스 문화를 만든 브랜드 CULPTURE (스컬프쳐)에요. 24세의 사진 작가 'Pyn'이 만든 브랜드로, 뉴욕 여행을 하던 중 만난 포토부스에 매료되어 태국에도 이런 포토부스가 생겼으면 하는 마음에 브랜드를 만들게 되었다고 해요. 한국의 포토부스는 컨셉, 필터, 꾸밈 요소 등으로 브랜드마다 차별화를 주고 있다면 태국은 공통적으로 포토부스 공간 자체를 꾸며 브랜드마다 차별화 주는 것이 특징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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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1. 공간 컨셉 : 태국에 총 21개의 지점이 있는데, 각 지점마다 만나볼 수 있는 컨셉이 조금씩 달라요. 위 사진 처럼 눕거나 엎드려서 찍는 컨셉, 카메라가 아래에 있어 신선한 구도로 찍는 컨셉, 작은 박스 안에서 찍는 컨셉, 엘레베이터와 화장실과 같이 독특한 공간에서 찍는 컨셉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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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int 2. 전시 체험적 요소 : 독특한 공간 컨셉 뿐만 아니라 한 지점을
'CAKE SCULPTURE' 라는 컨셉으로 만들어 메인에 커다란 케이크 조형물을 설치해 두기도 했어요. 케이크 컨셉인 만큼 이 지점에서 찍는사진은 케이크 프레임으로 꾸밀 수도 있어요.
또한 케이크 위에 사진을 넣어 꾸밀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고, 부스에서 찍은 사진을 활용해 신분증이나 학생증 같은 ID카드를 만들거나 키링으로 만들 수 있도록 재미있는 굿즈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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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3. 확장성 :
또 다른 재미 요소는 바로 브랜드의 확장성이었는데요.
SCULPTURE라는 브랜드를 베이스로 총 네개의 브랜드를 더 만들어 운영하고 있어요.
<randomsculptureclub> 의류나 모자 같은 패션 아이템을 판매하는 브랜드<snapservice> 커스터마이징된 포토부스를 임대해주는 브랜드
<paws fie> 반려동물과 함께 촬영할 수 있는 포토부스 브랜드
<sculpture girlfriends> 여성 타겟으로 조금 더 키치하고 아기자기한 포토부스 브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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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살펴보니 한국의 브랜드 중에 연상되는 것이 있었는데요. 바로 젠틀몬스터와 누데이크! 힙하면서도 유니크한 느낌이 닮아있다고 느껴졌어요. 뻔하지 않으면서도 재미있는 컨셉, 완성도 높은 공간 구현도, 참여를 불러일으키는 전시 체험적 요소까지. 브랜드 경험이 잘 짜여져 있는 것 같아요.
또 포토부스 브랜드에서 멈추지 않고, 자기들만의 스타일을 살려 다양한 브랜드로 확장하면서 스컬프처만의 브랜드 경험을 만들어 나가고있다는 점에서 브랜딩을 참 잘한다고 느꼈어요. 넓고 대중적인 타겟에서 여성, 반려동물, 기업을 상대로 타겟을 세분화해 좁혀 각각의 타겟군을 공략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실력이 더욱 돋보이는 것 같아요. (스컬프쳐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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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소개해드릴 브랜드는 ANDY & FINE(앤디앤파인)이에요. 스컬프처와 비교해보면, 스컬프쳐는 힙하면서도 유니크한 컨셉에 포지셔닝 했다면 앤디앤파인은 조금 더 키치하고 빈티지한 컨셉에 포지셔닝하고 있는 듯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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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1. '앤디의 방' 컨셉 : 총 여섯개의 포토부스를 갖고 있는데요. '앤디의 방' 이라는 컨셉으로각 방마다 '앤디의 00방' 형식으로 명칭을 달아주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어떤 방인지 설명하고 있어요.
<ANDY&MONICA> : Andy's iconic washing machine'
앤디의 아이코닉한 세탁기'
<ANDY&ABBIE> : Beware! Elevator CCTV in operation
'조심하세요 ! 엘레베이터 CCTV가 작동되고 있어요.'
<ANDY&BERT> : Oldies but goodies with the transparent classic film
'구식이지만 좋은 클래식한 투명 필름'
<ANDY&FRIENDS> : The slide film with a bigger space to fit all of your favorite people ' 좋아하는 사람들을 모두를 위한 더 커진 필름'
<ANDY&HOLLY> : 12 shots of self portrait photo booth12샷의 셀프 포토 부스<ANDY&JACK> : Come in and see yourself inside these peephole
'와서 이 사람들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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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int 2. 사진 봉투: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찍고 나서 나가기 전 꼭 찾는 것이 있죠. 바로 사진 봉투인데요 ! 사진을 보관하기 위하여 투명 필름지에 담아 가방에 넣곤해요. 그런데 앤디앤파인의 사진봉투는 평범한 투명 필름지가 아니에요. 여러 버전의 프레임과 디자인으로 구성된 프레임을 제공하여 마치 액자 안에 넣은 것처럼 사진을 보관할 수 있게 해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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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int 3. 굿즈 : 키치하고 빈티지스러운 컨셉이 돋보이는 것이 있어요. 앤디앤파인의 굿즈인데요. 'Put me on your to do list'라는 캠페인을 만들어 일명 '다이어리 꾸미기'를 유도하고 있어요. 포토부스에서 찍은 사진을 스티커로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고, 자체적으로 제작한 스티커, 포토북을 판매해 사진을 붙이면서 놀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어요. 한국에서 여러번 사진을 찍을 때마다 사진찍고 끝나버리는 것에 조금은 아쉬움이 있었는데, 사진 찍고 끝이 아니라 사진을 찍고 나서 활용할 수 있는 놀이 방법까지 제안한다는 점이 포토부스에 지속적으로 방문해야하는 이유를 제공한다고 생각했어요. (앤디앤파인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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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int 1. 브랜딩 디자인 : 위에서 소개 드린 두 브랜드에 비교했을 때 두드러진 특징은DOTSLD만의 브랜딩이 한눈에 잘 이해되었고, 이를 표현하기 위하여 브랜드 디자인을 잘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었어요. 자신들을 'Highly Addictive Photoautomat in Cnx'(치앙마이에서 가장 중독성 있는 포토부스) 라고 소개하고, 이러한 메시지를눈이 충열되어 무언가에 중독되어져 있는 것 같은 브랜드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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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충열된 눈'의 캐릭터 심볼을 잘 활용하고 있는데요. 모자나 의류 자체 굿즈를 제작하기도 하고, 팝업때는 커피 홀더를 만들기도 해요.또한 새로운 포토부스 컨셉이 생길 때마다 스토리로 공지를 하고,고객들의 후기를 올리는데요. SNS 스토리를 올릴 때도 이 캐릭터 심볼을 잘 활용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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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and dotlsd hotel 호텔 컨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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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int 2. 폭넓은 공간 컨셉 : DOTLSD 의 공간의 컨셉이 두 브랜드보다 조금 더 다양해요. 컨셉 포지셔닝으로 비교해본다면 두 브랜드보다 조금 더 영한 느낌이 들어, Y2K 의 감성이 도드라지는 듯 해요.
BACKUP CAM :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차의 후방 카메라에 포착되어 진듯한 컨셉PHONE BOOTH : 공중 전화 부스안에서 통화하는 듯한 컨셉
CCTV ROOM : 엘레베이터 CCTV 에 담긴 듯한 컨셉
DOTSLD LAB : 연구실 컨셉
The Grand Dotlsd hotel :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이 연상되는 듯한 컨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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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 kid year book 학생 졸업 앨범 컨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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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별 컨셉 뿐만 아니라 고객 페르소나별 컨셉도 있어요.
SPY MISSION : 스파이 요원이 되어 미션을 수행하는듯한 컨셉으로 AGENT ID 카드와 키링을 만들수있어요.
COOL KID : 쿨키드 세대들의 Yearbook (졸업 앨범) 컨셉으로 학생증 id 카드도 만들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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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독특했던 컨셉은
MINECRAFT ROOM :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모티브로 만든 게임 속 가상 장면이 실제로 구현된 듯한 컨셉 MONSTER ROOM : DOTLSD를 상징하는 캐릭터인 drunken eye monster 가 있는 컨셉이었는데요 ! 이런 것처럼 현실에서는 만날 수 없는 것들을 현실세계에 가져온 듯한 컨셉을 만날 수 있어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다고 느껴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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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int 3. 콘텐츠 : 브랜드 자체적으로 만드는 콘텐츠 마케팅이 재미있어요.
1. 컨셉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는 콘텐츠 : 주차장 컨셉의 존을 런칭하기 전에 고객들의 기대감을 증가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업로드 하는데, 예전의 뮤비 속 주차장 장면 등을 캡쳐하여 고객들이 가지고 있던 향수를 자극하기도 하고,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해요. 또한 마인크래프트 컨셉에 대한 설명을 할 때에도 마치 마인크래프트의 게임 속 화면처럼 아이콘을 만들고, 사진을 찍는 사람을 게임속 캐릭터처럼 표현하여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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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캠페인 진행 콘텐츠 : 굿즈를 발행하더라도 평범하게 판매하려고 하지 않아요. 'Backup memory guide'(기억을 백업하는 방법) 이라고 소개하면서 키링, id 카드, 코팅 서비스를 소개해요. 또한 마그넷 굿즈를 판매하기 위한 콘텐츠도 '아직도 붙일 테이프 사는사람?' 이라고말을 건네며, 재미있는 콘텐츠로 소개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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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념일 콘텐츠 : 3주년을 기념하여 이를 축하하기 위한 이벤트를 진행했어요. 이벤트 참여방법을 소개하는 방법도 재미있게 느껴졌고, 마지막에는'Follow for more promotion'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티비화면처럼 디자인하여 'Stay tune'계속 켜두어라라는 함께 메시지를 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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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요? 태국에 있는 포토부스 브랜드 세가지를 살펴보았는데요 ! 세가지 브랜드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모두 달라 굉장히 흥미롭게 살펴봤던 것 같아요. 태국에서도 인생네컷과 같은 사진 찍는 문화가 활성화 되어있다는 것도 놀라웠는데, 이렇게나 본격적으로 활성화되어 있다는 점에서 한번 더 놀랐던 것 같아요. 엎드려서 사진을 찍거나, 호텔에서 찍는 듯한 컨셉, 학생증 등 컨셉추얼함이 강한 브랜드들이 한국에도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게 되는 것 같아요.
또한 사진을 찍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찍고난 이후에도 놀거리를 제공하려고 여러 방식을 도입하고 노력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사실 사진을 찍고 다시 보게 되지도 않고, 방구석에 쌓여만 가는 필름들을 보면서가끔씩 현타가 오기도 하거든요.) 이런 고객의 불편함을 캐치한 것 같아 고객 경험을 디테일하게 고려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한국에도 이런 노력들이 생긴다면, 포토부스 트렌드가 더 활성화되고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구독자님들께도 좋은 영감이 되었길 바라며, 오늘 레터는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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