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디자인 스토리
보이지 않는 것을 보여줄 때 _ 생활살균연구소
안녕하세요 브랜드 디자인 스튜디오 디블러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나간 이후, 바이러스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 높히 인식하게 되었습니다.이에 따라 위생에 민감해지고, 위생 관련한 의식이 높아지게 되었는데요. 이러한 환경의 흐름의 변화에 따라 위생과 관련된 생활 건강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굉장히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눈에 띄기 위해서 다양한 전략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 이번 프로젝트는 생활살균과 관련된 기존 시장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해당 브랜드만의 차별화 된 가치를 보여주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어떻게 타제품과 차별성을 만들고자 하였는지, 또한 보이지 않는 무형의 것을 눈으로 볼 수 있게 어떻게 표현하였는지에 초점을 두어살펴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designed by 최은빈 CEO designer |
|
|
Q. 생활살균연구소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말그대로 생활의 살균을 연구 개발하는 곳입니다.
코로나와 같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에 대하여 더욱 민감해진 현대 사회 소비자들에게 건강하면서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방면의 연구와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브랜드에요. 살균 제품을 만드는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능적 측면의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또한 대표님들과의 미팅을 통해 함께 이야기 해보면서 연구 개발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제품을 만드는 것에 있어서 전문가, 살균 장인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
|
|
Q. 어떤 문제와 고민을 가지고 있었나요?
브랜드를 대표할 수 있는 상징적인 아이덴티티가 부재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로고는 패키지 디자인을 하면서 만든 이미지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기에는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생활살균연구소가 가지고 있는 스토리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브랜드의 핵심가치를 표현하기에는 상징성이 약했던 것이죠. 그래서 브랜드의 중심이 되는 BI 를 제작하기로 했죠. |
|
|
전략을 세우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나요?
먼저 살균과 관련된 시장을 살펴보았습니다. 최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코스메틱, 의약품, 라이프 스타일 카테고리 업종이 모두 살균과 관련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었고 굉장히 세분화된 타겟과 높은 브랜딩 수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살균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브랜드 하나를 경쟁 브랜드로 삼아 경쟁자 대비 차별화 시킬 수 있는 포인트를 찾고자 했어요.때문에 브랜딩으로 포장하는 것이 아닌 진짜 높은 '기능성' 을 차별화 포인트로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또한 기존 '살균 디자인 트렌드' 로 보여지는 미니멀하고 현대적인, 하얗고 순수함의 보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른 방식으로 브랜드를 보여주는 전략을 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
|
어떤 전략으로 브랜딩을 하고자 하셨나요?
우선 타겟을 "진짜 살균에 진심인 사람들" , 기능을 가장 우선 순위에 두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가장 본질적인 '기능'에 대하여 어필하기 위한 전략을 세웠는데요.
첫번째로 직접 연구하고 개발한다는 전문성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 프로페셔널함을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세웠죠.그래서 이와 같은 맥락의 비전과 슬로건, 로드맵을 그렸습니다. 브랜드 비전을 계속해서 끝없는 공부를 하는 '건강한 생활을 만드는 살균 개발자' 로 정하고 슬로건을 'Solve clean' '명확하게 해결하라' 으로 설정했습니다. 그렇게 하여 똑똑하고 강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
|
|
딱 기능이라는 본질 하나에 집중한 것 같아요. 앞서 설정한 전략 방향들을 어떻게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셨는지 디자인 방향이 궁금해지네요.
살균과 연구의 두가지 키워드를 연결하여 '살균 연구가, 개발자'라는 부분을 어필할 수 있는 디자인 방향을 잡았습니다. 가장 먼저 필요했던 작업은 생활살균연구소만의 폰트를 개발하는 것이였어요. 상호명이 굉장히 직관적이고,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단어의 나열이기 때문에 상징성이 크지 않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폰트 자체 그리고 이와 어우러지는 이미지의 상징성이 굉장히 중요했죠.그래서 기성 폰트를 사용해 BI를 만드는 것보다 브랜드를 상징할 수 있는 폰트를 새롭게 개발하고자 했습니다. 이미지 컨셉은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면을 보여주고자 했고 대비감이 강한 비비드한 톤과 하이테크적인 이미지가 떠오르는 파란색과 보라색을 사용하려고 했습니다. |
|
|
시안을 살펴보면서 다른 브랜드 프로젝트보다 이해하기가 좀 어려웠던 것 같아요. 1차 시안에 대해서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살균이라는 것이 형체가 없는 무형의 것이잖아요? 무형의 것을 시각화하면서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낸다는 작업과정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실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에 어떻게 시각화 할 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살균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에 세균 미생물 입자, 그것들을 잡아먹는 살균 성분의 과학적인 이미지가 떠올랐어요. 그래서 더러운 것들이 깨끗하게 변하는 과정을 시각화하고자 했습니다.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종합하여 원의 이어짐으로 표현했는데요.원의 이어짐을 그라데이션, 도형, 텍스쳐로 빗대어서 1차 시안을 만들었어요. |
|
|
📌 첫번째 시안
원의 이어짐이 그라데이션으로 퍼져 깨끗해지고 있는 이미지를 나타내었어요.
과학적 이미지와 청결해지는 모습의 몽환적 이미지를 위해 파란색과 퍼플 컬러를 사용해 그라데이션을 표현했고, 그 위에 대비감이 강한 흰색을 얹어 세균을 잡아먹었다. 깨끗해졌다.라는 의미를 나타내었고 가벼워지지 않도록 눌러주는 무게감의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
|
|
📌 두번째 시안
첫번째 시안이 2D였다면 두번째 시안은 원근감이 있는 도형의 구체를 만들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깨끗해지고 있는 모습의 연결감을 표현했어요.'로딩중' 하면 떠오르는 원을 그리며 도는 모습 아시나요? 그라데이션으로 그러한 모습을 표현하여 깨끗해지고 있는 현재 진행중인 모습이라는의미를 담아내려고 했던 시안이에요. |
|
|
📌 세번째 시안
세번째 시안은 텍스처 질감으로 표현했는데요. 더러운 입자들이 연구개발을 통하여 깨끗해졌다. 는 스토리를 가지고 개발을 했고, 원의 겹쳐짐을 통해 세균이 살균되는 과정의 의미를 담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살균, 청소하면 떠오르는 버블 방울, 몽환적인 이미지를 보여주고자 했어요.
쉽게 말하면 살균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걸 어떻게 표현하지라고 했을때 깨끗해지고 있는 모습, 살균 되고 있는 모습을 연구소처럼 보여준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
|
|
최종적으로 결정된 BI는 무엇이었나요?
최종 BI는 첫번째 시안으로 결정되었어요. 고객의 건강한 라이프를 지키기 위해 개발을 지속적으로 한다는 브랜드의 미션 - 연구개발자와 살균을 시각화 - 살균이 진행됨을 나타내는 원의 연결감. 이렇게 브랜드를 상징하는 심볼을 만들었습니다.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기성폰트가 아닌 브랜드의 폰트를 만들었고 그 위에 심볼 포인트를 넣어 워드마크 로고를 제작했어요. 키비주얼은 위의 의미를 그래픽으로 풀어내었어요. 연구, 과학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퍼플, 블루 컬러의 그라데이션과 지저분해 보이는 컬러를 밝은 화이트가 싹 깨끗하게 지웠다.청결하게 바꿔나가고 있는 듯한 이미지로 개발했습니다. |
|
|
BI를 만들어지고 난 이후의 BX 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브랜드 경험 BX 는 브랜드의 실제 운영방식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브랜딩을 위주로 이끌어가는 것이 아닌, 제품 판매 위주의 운영전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적절한 전략인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보다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결에 맞도록 하는 디자인을 함께 했습니다.
패키지 디자인은 저희와 하지 않았지만, 제품 촬영과 상세페이지 작업을 함께 하고 있어요.에피바이와 함께 협업하여 제품 촬영을 리드하고 있는데요. 기존에 잡았던 컨셉인 연구 개발, 과학적인 모습이 드러날 수 있도록 깨끗한 이미지의 사진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현제는 제품의 기능적 측면과 차별성이 잘 들어날 수 있으면서도 브랜드 정체성이 잘 묻어 나올 수 있게끔 상세페이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
|
|
그냥 단순히 디자인만 봤을 때는 잘 몰랐었는데, 이렇게 들으니 정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는지 잘 알것 같아요. 그만큼 무형의 것을 시각화한다는 것이 어려운 작업같은데요!무형의 것을 표현할 때 어떤 식으로 작업하는지 팁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이번 작업은 저에게도 살짝 까다로웠어요. 노트북을 표현하고자 하면 노트북을 표현하면되지만 살균은 살균 하나에 집중하면 너무 어려워져요. 살균과 관련된 행동에 집중을 하곤 하는데요. '사랑'하면 하트, '함께'하면 손잡고 있는 모습, '희망'하면 나무나 무언가를 품고 있는 모습 등으로 표현하잖아요. 이처럼 우리가 공통적으로 느끼고는 있지만 정확하게 규정할 수 없는 것들을 어떻게 풀어나가고 보여지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별을 그려놓고 살균이다. 라고 하면보는 사람 입장에서 납득이 잘 안가는 것처럼요. 그래서 무형의 것을 시각화하는 작업에서는 그것을 모두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모습으로 표현하면서 그 안에 어떤 상징성을 부여하고 차별화된 포인트를 어떻게 나타내는지에 초점을 두어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
|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디블러의 뉴스레터를 추천해주세요 !
|
|
|
차별화된 브랜드를 만드는 브랜드 디자인에 대한 정보를 나누어드립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