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 인사이트 스크랩 커피만큼 차별화를 찾기 어려운 아이템이 또 있을까요? 이미 수많은 브랜드가 고유한 원두, 정교한 로스팅 기술, 특별한 추출 방식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런 요소만으로는 차별화하기가 힘들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목받는 브랜드는 언제나 존재해요. 이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단순히 커피의 품질이나 비주얼을 강조하기 보다는, 브랜드 철학과 스토리가 담겨있는 그들만의 방식을 제안한다는 점이 있는데요.
어떻게 해야 이들처럼 매력적인 제안을 고객에게 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그 답을 찾을 수 있는 브랜드 , No Normal Coffee를 여러분들에게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
|
|
☕ No Normal Coffee 어떤 브랜드일까? |
|
|
No Normal Coffee는 스위스 취리히를 기반으로 한 커피 브랜드예요. 브랜드 이름을 직역하면 ‘평범하지 않은 커피’라는 뜻인데요. 이름처럼 커피를 경험하는 독특한 방식을 제안하고 있어요.
일명 ‘짜먹는 커피’. 일반적으로 커피라고 하면 원두, 가루, 액상 형태를 떠올리는데요. No normal coffee는 페이스트 형태로 커피를 만들고 튜브에 담아 제공하는 색다른 방식을 제안했어요. 물이나 우유에 타먹거나, 빵이나 바나나에 잼처럼 발라먹을 수 있죠. 튜브 1개 당 20잔 정도의 커피를 만들 수 있대요. |
|
|
No Normal Coffee의 핵심 고객층은 바로 야외 활동을 즐기는 ‘아웃도어족’과 서퍼, 익스트림 스포츠 애호가들이에요. 처음 브랜드를 개발할 때, 스위스 알프스나 아프리카 서핑 여행 중에 간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시작되었다고 해요. 이후 하이킹, 캠핑, 등산, 스노우보드 등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까지 고려하며 제품을 확장 개발했죠. 특히, 야외 활동 중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도록, 카라멜, 초콜릿, 견과류 향이 나는 로스팅을 적용했어요. |
|
|
보통 야외에서 커피를 즐기려면 커피를 미리 준비해 가거나, 인스턴트 커피를 사용해야 하는데요. 이렇게 하면 신선한 커피와 풍미를 즐기기 어렵고, 짐이 많아지는 불편함도 있어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가볍고 휴대성이 뛰어난 튜브형 커피를 개발한거라고 해요. No Normal Coffee 덕분에 무거운 보틀 없이도,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되었어요. |
|
|
💡 Brand Story : 이들이 전하는 이야기 |
|
|
No Normal Coffee가 고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야외 활동을 할때 이 새로운 형태의 커피를 먹어라’ 라고 이야기 하지 않아요. 이들이 진정으로 집중하는 것은 바로 ‘평범하지 않은 것’이에요. 자연을 사랑하고,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고정 관념을 깨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브랜드의 핵심 가치죠.
No Normal Coffee는 커피의 품질을 강조하는 대신, 커피를 마시는 방식과 경험 자체를 새롭게 정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이들이 고객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간단해요.
✔ “NO NORMAL. JUST COFFEE.” (평범하지 않게. 커피 그 자체로.)
✔ “DIFFERENT COFFEE FOR DIFFERENT PEOPLE.”(비범한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커피)
또한 이들의 다양한 메시지들을 통해 자연속에서 커피를 즐기는 순간을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
|
|
“the outdoors is where we reset, challenge ourselves, embrace mindfulness, and find clarity in nature’s pure beauty.Too precious for bad coffee.”
"자연속에서 우리는 리셋하고, 스스로를 시험하며, 마음을 가다듬고, 자연의 순수한 아름다움 속에서 깨달음을 얻곤해요. 그런 소중한 순간을 나쁜 커피로 망칠 순 없어요.” |
|
|
위의 메시지에서 볼 수 있듯이 No Normal Coffee는 ‘자연이 주는 힘과 에너지를 존중하는 것’을 브랜드 철학이자 미션으로 여기고 있는데요. 표면적으로 보면, 이 메시지의 의미는 자연을 탐험하면서 얻는 짜릿함을 즐기고, 평온하고 고요한 순간을 누리는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보다 깊은 의미를 찾을 수 있어요. |
|
|
공정 무역 원두를 사용하거나 불필요한 필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재활용이 가능한 알루미늄 튜브를 사용하는 패키징, 필요한 만큼한 생산하여 환경에 부담을 최소화 하는 등 커피 소싱부터 생산, 포장에 이르기까지 운영의 모든 측면에서 자연 환경을 보호하고자 하고 있어요. 또한 스위스 지역 경제를 지원하고자 스위스 파트너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구요. 단순히 자연을 즐기기 위한 브랜드라기 보다는 우리가 더 오래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브랜드라고 볼 수 있어요. |
|
|
💡Brand Visual : 이들의 철학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나요? |
|
|
출처 : @julienbergeronphotography |
|
|
대표적으로 눈에 띄는 것은 블랙 컬러에요. 대부분의 커피 브랜드가 사용하는 브라운이나 베이지의 따뜻한 컬러가 아닌 강렬한 블랙 컬러를 선택했죠. 컬러만으로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이미지를 느낄 수 있어 ‘평범하지 않은 방식(No Normal)’이라는 철학이 직관적으로 전달되는 것 같아요. |
|
|
패키지가 매우 독특한데요. 휴대하기 간편하면서도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알루미늄 재질의 튜브형 패키지를 제작했어요. 삐뚤빼뚤 쓴듯한 타이포그래피와 직접 그린듯한 일러스트들을 활용하며 미니멀하면서도 캐주얼한 무드를 전개하고 있어요. |
|
|
포토그래피 연출도 매우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자연속에서, 모험을 즐기는 순간을 포착하는 이미지들을 활용하고 있어요. 에너제틱하면서도 활동적인 감정이 느껴지고, 자연과 함께 제품 촬영을 진행하여 ‘아웃도어스러움’을 강조하고 있어요. 너무 각잡힌 연출보다 바위 위에 무심하게 놓은 듯하게 연출을 하거나, 멋지게 포즈를 취하는 모델보다 실제 아웃도어 활동 중에 찍힌 듯한 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함으로써 No Normal Coffee만의 아이덴티티가 돋보이는 것 같아요. |
|
|
💡Brand Experience : 어떤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고 있을까? |
|
|
📌 The Outdoor Coffee Club
이러한 브랜드 철학과 가치를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가고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The Outdoor Coffee Club’이에요. 사람들을 모집하여 함께 아웃도어 활동과 스포츠를 즐기는 커뮤니티예요. 커뮤니티에 참여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유튜브로 공유하거나 인스타그램으로 노출시켜, 자연이 가져다 주는 즐거움과 평온함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The Outdoor Coffee Club의 미션은 “Get outdoors, meet new people, have a great time and build lasting memories.” (자연 속으로 나가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멋진 시간을 보내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순간을 만들자.)인데요.
브랜드의 타겟 고객인 아웃도어를 즐기는 사람들과 커뮤니티를 만들어 가깝게 소통하고, 브랜드 철학을 서로 나누고 있어요. 또한 커뮤니티에 참가한 사람들의 글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하여 생생한 후기를 공유하고 있는데요. |
|
|
📸 커뮤니티 참가자들의 이야기
"Zurich’s backyard never looked so good! This time, we took on the stunning trails leading to the Schnabelhorn, soaking in fresh air, unbeatable views, and the kind vibes only the outdoors can bring 🏔️"
(“취리히의 뒷마당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이번에는 Schnabelhorn 트레일을 따라 걸으며, 신선한 공기와 압도적인 풍경, 그리고 오직 자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끽했어요.”)
"But it wasn’t just about the hike—it was about the people. Strangers become friends, stories shared between breaths, and experiences that build lasting memories."
(“하지만 이건 단순한 하이킹이 아니었어요. 낯선 사람들이 친구가 되고, 숨을 고르는 사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가는 시간이었죠.”) |
|
|
📌 Blog
또한 웹페이지를 통해 직접 쓴 블로그 칼럼을 업로드하고 있어요. 브랜드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얽힌 에피소드, 제품 개발 과정에서 거쳤던 테스트 그리고 테스트를 위해 직접 아웃도어 모험을 떠났던 이야기까지 매우 상세하고 실감나게 공유하고 있죠. 이를 통해 왜 이러한 제품이 필요한지, 어떤 철학을 담고 있는지를 적극적으로 이야기 하며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가치를 납득시키고 있어요. |
|
|
📌 Youtube
유튜브에서는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 (No Normal People)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어요. 예를들어 스위스 출신의 벌목공을 만나 그의 일과를 관찰하고 인터뷰하는 다큐멘터리를 업로드 하는데요. 구체적으로 인터뷰를 하면서 이들은 숲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업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어요. 일반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을 보여주면서 그들이 어떻게 자연속에서 삶을 이어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죠. 일반적이지 않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것 같아요. |
|
|
이미지 & 영상 출처 : no normal coffee |
|
|
👩💻 No Normal Coffee를 통해 배운 브랜딩 인사이트
1. 명확한 타겟 설정을 통해 브랜드 방향성을 확립했어요.
2. 일관된 메시지 (No Normal) 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어요.
3. 라이프 스타일과 연결해 새로운 커피 문화를 만들려고 노력해요.
4. 각종 브랜드 경험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해요.
5. 브랜드 철학을 실현하며 브랜드 신뢰를 쌓아나가고 있어요. |
|
|
💌 이번 레터 어떠셨나요? 💌
뉴스레터 내용 중 좋았던 점이나 아쉬웠던 점을 들려주세요 🦻🏻
사업을 하면서 어려운 점 또는 고민을 알려주시면 해당 주제를 다뤄볼게요 ☺️
또한 읽다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한 질문도 언제든 환영입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