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담고방은 경기 광주에 있는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생활의 달인 소금빵 편에 소개되면서 소금빵 맛집으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고, 이 후 백화점 팝업 스토어를 통해 판로를 확장하여 성장해나가고 있습니다.
정성 소와 담다의 담 한자와 부엌과 함께 딸려 있는 방으로 물건을 보관하는 곳을 일컫는 옛말 '고방' 을 합친 상호명으로 하루하루 좋은 재료와 정성을 담은 빵을 만드는 베이커리 카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심과 정성이 담긴 빵으로 고객에게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전하기 위하여 계속해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고 있는데요. 길가에서 자주 보는 붕어빵이 아닌 앙버터 붕어빵, 딸기 붕어빵 일반적인 소금빵이 아닌 명란 소금빵, 대파 소금빵, 앙버터 소금빵 등 고퀄리티의 품질과 맛의 디저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 문제 봉착 - "브랜드의 원형의 부재"
문제는 브랜딩을 고려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브랜드의 확장에 있어서 고민이 생겼습니다. 매장에서 운영했을 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브랜드의 원형이 정해진 것이 없다보니 팝업 스토어를 준비할 때 어떤 모습으로 보여주어야 할지에 대하여 고민이 생기신 것이죠.
작업 전 팝업 스토어 모습
처음 팝업 스토어를 진행했을 당시, 팝업을 위한 일회성 패키지와 VM 을 제작하셨었는데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하여 쨍한 빨간색의 컬러와 소금빵 캐릭터로 비주얼 요소를 만들어 진행하셨다고 합니다.
첫번째 팝업 스토어가 진행되고 난 이후 팝업 행사는 계속해서 여러 백화점을 통하여 지속이 되었고, 비주얼적인 요소에 대한 고민을 이때마다 매번 하시게 되셨던 것 같습니다. 반복적인 준비 과정과 여러 번의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면서, 우리 브랜드의 매력을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브랜드 비주얼 요소가 있다면 사람들의 기억속에 더욱 잘 남는 브랜드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시게 되었죠. 이에 브랜드 원형을 만들어야할 필요를 느껴 디블러를 찾아주셨습니다.
3. 고객 페르소나 - "Casual but Special"
소담고방에서 판매되는 디저트는 흔하게 볼 수 있는 붕어빵이나 소금빵이 아닌 소금고방에서만 맛볼 수 있도록 오랜시간 연구해서 개발한 레시피의 디저트입니다. 또한 매일 신선한 재료가 듬뿍 담긴 디저트는 높은 품질을 자랑합니다. 가격 또한 하나에 4800원 가량 하기 때문에 시장 내에서 가성비와 합리적인 소비가 아닌 가치 소비에 해당된다고 여겼습니다.
이에 하나를 먹더라도 좋은 맛과 좋은 품질의 디저트를 제대로 먹고자 하는 고객. 점심은 간단하게 먹더라도 디저트는 아끼지 않는 소비를 하는 고객. 나를 위한 작은 사치를 위하여 충분히 시간을 들이고 먼길까지 직접 찾아와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고객의 페르소나를 설정했습니다.
4. 판매 채널 분석 - "어디에서 고객을 만날까"
1) 팝업스토어 팝업스토에서 만나게 되는 고객에게 풍성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여 찰나의 순간 확실한 브랜드 각인이 되고자 했습니다. 이에 재미있고 친근하게 고객에게 다가가고자 했습니다.
2) 매장 팝업스토어로 주객이 전도되지 않도록 먼저 소담고방의 정체성을 찾고자 했습니다. 매장에 초점을 두어 소담고방을 사랑해주시는 고객에게 전하고 싶은 무드를 찾고자 했습니다. 실제 매장에서는 빵이 구워지는 고소한 내음이 풍기고, 따뜻한 온기가 퍼져 고객에게 포근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전달하고 있었습니다.이에 너무 튀는 것 보다는 잔잔하고 내츄럴한 모습으로 다가가고자 했습니다.
5. 브랜드 디자인 전략 - "소소한 행복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포근한 디저트와 편안한 시간을 경험하여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포근한 #감성적인 #아기자기한 세가지 키워드에 집중하였습니다.
이에 톤은 낮지만 따뜻한 컬러감으로 서정적이고 내츄럴한 무드를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또한 풍성한 브랜드 경험으로 고객에게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캐릭터로 소담고방의 스토리텔링을 전개하고자 했습니다. 이에 소담고방이라는 브랜드 네이밍을 소비자들이 이해하고 인식할 수 있는 '작은 다람쥐의 빵 곳간' 이라는 설정으로 풀어가고자 하였습니다.
6. 브랜드 아이덴티티 - " 따뜻한 정성을 굽는 소담이"
1) 캐릭터와 스토리텔링 빵을 가득 입에 물고 있는 다람쥐 캐릭터를 개발했습니다. '따뜻한 정성을 굽다' 라는 슬로건으로 고소한 빵냄새에 이끌려 빵 곳간에 머물게 된 스토리를 개발하였습니다. 항상 겨울 양식을 저장하고자 음식에 대한 집착이 강한 '소담이'는 늘 볼 주머니에 빵 조각을 넣고 있는 설정을 하였습니다.
2) 메인 로고 워드마크의 메인 로고는 아기자기함을 강조하기 위하여 높낮이가 있어 리듬감이 느껴지면서도 캐릭터와 조화로운 깔끔한 폰트를 설정하였습니다.
3) 확장 소담고방의 다양한 디저트를 먹고 있는 모습으로 바레이션 할 수 있습니다. 다람쥐 캐릭터 '소담이' 가 먹고 있는 디저트가 약과 쿠키가 될 수도 있고 붕어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소담고방이 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디저트들 또한 바레이션하여 일러스트로 표현하였습니다. 키비주얼의 무한한 확장성으로 다채롭고 풍성한 요소를 고객에게 보여주고자 하였습니다.
7. 브랜드 경험 - " 고객에게 강한 인식을 남길 수 있도록"
1) 패키지 BI 를 일관된 무드로 확장하여 패키지를 제작하였습니다. 소담이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넣어 구매하고 집으로 돌아가 먹는 과정까지 고객들이 재미와 흥미를 느끼는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보관 방법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안내 카드를 제작하여 패키지와 함께 제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역시 일관된 브랜드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도하였습니다.
2) VM 팝업스토어 VM 역시 재미와 흥미를 끌 수 있는 BX요소를 고려하였습니다.
멀리서 봐도 '저기 뭐하는 곳이지?' 하고 가고 싶게 만드는 다양한 요소들로 구성하고자 했습니다. 등신대, 포스터, 스티커, 패키지 적재 등으로 풍성함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패키지에 붙여지는 스티커 또한 유의미한 스티커를 붙일 수 있도록 의도하였습니다.
현재 꾸준히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면서 새롭게 진행하는 팝업 스토어에 작업 이후 정해진 브랜드 본질을 적절히 잘 활용하고 계시는데요 !
💡 브랜드의 원형이 필요한 이유
▪️오프라인 매장과 팝업 스토어로에서 이질적이지 않는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단순 판매 목적보다는 브랜드 인지도를 쌓을 수 있는 수단으로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
가능토록 해주어 앞으로의 매출을 더 극대화 시켜준다.
▪️ 팝업 스토어 내의 풍부한 브랜드 경험을 배치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고객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 매번 새로운 공간 VM을 기획하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브랜드의 원형을 잘 다듬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동일한 무드의 시각적 요소를 매장과 여러 팝업 스토어에서 보여준다면, 팝업 스토어에서 소담고방을 처음 본 고객이더라도
풍부한 브랜드 경험을 통하여 어떤 브랜드인지 가치를 빠르게 알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디저트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소담고방을 재미있게 즐기게 되고, 이러한 소비자 경험은 브랜드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줍니다.